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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서 강해

살전 4장 1-13절 더욱 많이 힘쓰라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나? 제자는 단순히 악을 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요한 크리소스톰). 악마는 유혹한다. 우리가 끝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악마에게 그만큼만 허락하신 이유는 그 자가 실패하는 것을 보여 그 자를 수치스럽게 함으로써 교회의 힘을 복돋기 위해서이다.

 


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자신과 교인들의 관계를 반추하고 재차 강조한 사도는 이제 다른 문제로 눈길을 돌린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윤리적 생활에서 자라나는 것을 기뻐하면서도, 이들이 계속하여 더욱 많이 자라가리를 원한다.

바울은 4:3-12에서 자신이 이전에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직접 가르쳤던 세 주제-정결한 성생활, 형제자매 사이의 사랑, 시민의 책임-을 거론한다. 교회가 이미 알고 있으며 많든 적든 이미 실천하고 있는 일을 재차 강조하고 이들이 더욱 그렇게 행할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바울이 구하고 권하는 내용의 핵심은 배운 대로 해오던 일을 더 잘하라는것이다. 바울은 그들에게 새로운 명령을 줄 필요가 없고, 기억을 되살려주면 된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행하라고 권하는 명령은 자신의 권위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주 예수의 권위에서 나온 것임을 밝힌다.

 

 

 


2.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

 

그리스도인은 부정한 세상에서 거룩함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다. 거룩한 삶을 저버리는 것은 거룩한 영을 저버리는 일이다. 특히 데살로니가 상황에서 거룩은 윤리적으로 음란한 세상의 가치를 거부하는 것이다. 우리시대는 무엇으로부터 구별되어야 할까?

 

데살로니가 새로운 신자들이 배운 것에 충실히 따르려고 애썼다. 그러나 온전히 그리스도의 길에 순종하지 못한 영역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성()의 영역이었다.

교회의 성도들중 어던 이들은 하나님의 뜻과 상반되는 길로 나아갔다. 바울은 선언한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그 거룩함이 무엇인지 세 단위 부정사를 통해 제시한다.

(1) 음란을 버리는 것

(2) 자기 몸을 통제할 줄 아는 것

(3) 범뵈하여 형제를 기만하지 않는 것

 

첫째, 바울은 음란을 멀리하라고 말한다.(3)

여기 사용된 포르네이아는 결혼 밖에서 일어는 모든 성적 행동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레코 로만시대 성적 타락은 보편적이었고 사람들 사이에 만연했다. 성적 부도덕은 매우 뿌리 깊이 박혀 있어 그것을 떨쳐 내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효다. 바울이 성적 타락을 금하라는 권면을 길게 반복한 이유가 여기 있다.

 

둘째, 바울은 자기 몸을 통제하라고 말한다.(4)

자기 몸을 통제하되 거룩과 존귀안에서 하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은 색욕 안에서 자기 몸을 다스린다(5) 개정개역의 스큐오스는 아내로 번역되어 있으나, 다수의 학자들과 영역본들은 스큐오스를 으로 번역한다.

 

셋째, 바울은 범죄하여 형제를 기만하지 말라고 말한다(6).

바울은 이 일에 있어분수를 넘어 혹은 범죄하여 형제를 기만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 일은 여전히 성적인 범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분수를 넘어’(6)라는 표현은 가족 구성원과 혹은 이웃의 배우자와 혹은 교회 안의 형제자매와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맺어 로마 사회의 통념조차 위반하는 자들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 성도가 이런 죄를 짓는 것은 교회 평판을 떨어뜨려 복음 전파를 방해한다.

 


3. 책임지는 삶

 

특히, 사도는 교회의 성도들이 서로를 형제자매로 여기며 사랑하는 모습에 대해 칭찬한다. 물론 그 사랑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앞에서 언급한 성적인 범죄가 교회 구성원 중 누군가에 의해서 일어낫지만, 데살로니가 교회 공동체의 다수는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고, 그들의 순종은 데살로니가 도시를 넘어 마게도냐라는 더 넓은 지역의 형제들에게까지 확장되었다.

어떤 사랑이었을까?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제 헌금을 하거나, 여행자들에 대해 환대를 베풀었거나, 여러 선행을 행함으로 형제사랑(필라델피아)을 마게도냐 지역에 나타냈을 것이다.

 

11-12절은 공동체의 사랑을 저해하는 일부구성원들의 문제를 지적한다. 그들은 일을 하지 않고 재림만을 기다리며 놀고 의존하기만 하므로 사회 경제적으로 피해만 끼친다. 그들 때문에 교회가 불신자들의 신뢰를 잃고 교회 내부의 평안과 거룩이 훼손된다.

그들은 조용히 자기 일을 자기 손으로 해야하며(11), 영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남에게 손을 벌려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지 말아야 한다.

 

바울은 교인들의 도덕적 믿음과 행위를 계속 다룬다. 사도는 이 회중이 형제사랑함을 실천하는 것에 기쁨을 표한다.

바울은 이야기의 초점을 윤리에서 종말론으로 옮겨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자신이 회심시킨 이들에게 당부한다.

· 조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바람으로 삼으라(22)

· 자신의 일에 마음을 쓰라

· 자기 손으로 일하라(4:11)

이렇게 하면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외부인의 존경을 받을 것이다.” 더구나 그들은 아무에게도 신세를 지는 일이없을 것이다. 바울은 말한다. “들쑤셔 일을 만들지 말고 생산 활동을 하고”, “바쁘게 살지만 바쁜 몸이 되지 말라

 

참고도서 / 브루스 W. 롱네커 · 토드 D. 스틸, 바울, 박규테 옮김, 성서유니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