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기쁜 마음으로 성도들을 위해 감사하고 기도한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 그 말씀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 것을 보았다. 자신의 영향력이 아니라 말씀의 영향력이 그들 안에 있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이 말씀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며 지금 성도들 안에서 ‘또한’ 역사하고 있다. 말씀의 능력이 바울 선교팀 안에서만 아니라 동일하게 성도들 안에도 나타나고 있다. 바울은 떠났지만 말씀은 남아서 그들을 창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씀의 권능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는 것을 보면서 바울은 감사하였따.
단순히 ‘하나님 말씀’이라 하지 않는다. ‘우리로부터 하나님에 대해 들은 말씀’이라고 한다.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바울과 선교팀은 적지 않은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 들려주었고 그것을 들음으로써 데살로니가 사람들이 믿음을 갖게 되었고 믿음이 자라났음을 알수 있다. 우리는 얼마나 말씀을 경청하는가?
데살로니가 성도들과 유대에 있는 교회 성도들 간에 공통점이 생겼다. 바로 자기 동족으로부터 핍박을 받은 것이다. ‘엔 크리스토 예수(예수 안에서)’라는 말은 두 그룹을 연결하는 것이 또 ‘핍박’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임을 보여준다. 유대의 성도나 데살로니가의 성도는 모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은 것이다.
동족 유대인들의 갖은 박해에도 굴하지 않는 유대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본받아 데살로니가 이방인 성도들도 동족에게 고난받으시면서도 예수의 메시아 되심을 굳게 믿는 모습에 바울은 기뻐하고 감사한다.
바울은 어떤 ‘유대인’을 말하는 지 밝힌다. 특정유대인이고 유대민족 전체를 통틀어 고소함이 아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대인이었고, 바울 자신도 유대인이다. 바울이 2:15-16절에서 특정 유대인들을 상대로 독설을 퍼부으며 분노를 터뜨린 것을 현대 해석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바울이 자신의 동포 유대인이 복음을 여러 민족에게 전할 사명을 방해한다고 느꼈던 시기에 이 본문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바울이 보기에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다. 분명 일부 영향력 있는 유대인들이 로마당국과 결탁하여 바울과 선교를 방해하려고 애썼다.
_브루스 W. 롱네커 · 토드 D. 스틸, 『바울』, 박규테 옮김, 성서유니온, 119-120쪽
[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14] 형제들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본받은 자 되었으니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음과 같이 너희도 너희 동족에게서 동일한 고난을 받았느니라
[15]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
[16]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하여 구원받게 함을 그들이 금하여 자기 죄를 항상 채우매 노하심이 끝까지 그들에게 임하였느니라
[17] 형제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
[18] 그러므로 나 바울은 한번 두번 너희에게 가고자 하였으나 사탄이 우리를 막았도다
[19]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20]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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