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사명
교회 성도들은 초신자들이 많았기에 신학적 지식이 충분하지 못했다. 그곳에서 일어난 박해가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래서 바울은 ‘참다 못하여’(1절) 자신은 아테네에 남아 있기로 하고,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보내 그들의 형편을 알아보고, 영적으로 격려한다.
사도행전 17:15절에 보면 이렇다.
(행 17:15)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떠나니라』
바울은 아테네에 있는 동안 디모데와 실라가 마게도냐에서 아테네로 와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2절에 나타난 결정으로 바울과 실라는 아테네에 체류하고 디모데를 다시 데살로니가로 파송했다
고대 사회에서 여행은 오늘날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교회를 위해 장거리 여행을 마다하지 않았던 헌신적 교회지도자들의 모습이다.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2절)” 그렇게 디모데가 파송된다.
목적은 분명했다.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해 위로함으로 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박해로 인해 믿음이 무너지기 쉬운 때, 그들을 세우고자 함이다.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는 일이 귀하다. 하지만, 그 믿음이 뿌리가 잘 박히는 것은 더 귀하다. ‘뒷문을 막아서라’고 한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다시 만나고자 했으나 사탄의 의해 좌절되었다(2/:17-18). 그런 간절함이 결국 디모데를 파송하여 격려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후에 디모데가 귀환하여 데살로니가 성도들에 대한 좋은 소식을 전해준다. 바울이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격려와 기쁨을 느꼈다.
지도자의 기쁨
돌아온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에 관하여 기쁜 소식을 들려주었다. 이 때문에 바울은 크게 안도했고 용기를 얻었다. 바울의 안년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안녕과 긴밀하게 연겯되어 있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주 안에 굳게 서” 있었다, 이는 바울에게 큰 기쁨을 주었고, 그들을 다시 만나 갓 피어난 그들의 믿음에 아직 없는 부분을 공급해 주고자 하는 바람이 사도 안에서 더 강렬하게 일어나게 만들었다(9-10절)
그것이 초대교회였다. 그들은 프로그램을 돌리고, 사람들을 공장에서 찍어내듯 하지 않았다. 한 사람 한 사람 간에 간절히 보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다.
우리 속에는 그런 바램과 사랑이 있는가?
(고전 12: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살전 2:19)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바울은 어떤 때는 말한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다고 하니 우리는 이제 살았습니다.”
또 어떤 때는 말한다.
(고후 2:4) 『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 11:28-29) 『[28]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29]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우리는 데살로니가 교인들과 바울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모습을 거울삼기를 바란다.
지도자의 소원
(골 2:5)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오늘 본문에서는 말한다. “여러분의 얼굴을 보고 또 여러분의 믿음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게 되기를 밤낮으로 아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맘에 쏙 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중독된 사회 속에서 교회는 시대를 거스리는 대안이 되고 있다. 지나치게 대형교회를 추구하고, 성직자가 계급화되고, 교회 건물 신축과 유지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초대교회였다.
초대교회는 가정의 거실에서 이루어졌고, 1세기에 “세상을 온통 뒤집어 놓은”(행 17:6, 현대어 성경) 그 교회였다. 300년 동안 강대한 로마제국과 싸운 결과로 기독교는 합법화되었다.
1세기 가정교회는 최대 30명에서 35명의 사람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었다. 따라서 아마 30명 내외의 사람들이 모이면 큰 교회가 하나 형성되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가정교회는 이보다 작았을 것이며 따라서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의 모임을 연상시켰을 것이다.
이러한 규모의 가정 교회는 보다 역동적이었으며 가깝고도 사적인 가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했을 뿐 아닐, 모든 사람은 서로를 잘 알게 되어 좀 더 친밀한 관계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
바울은 기도한다.
⓵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활짝 열어)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옵시며
⓶ 주께서...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⓷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 하시기를 원하노라.
우리시대는 악마의 맷돌로 모든 것을 갈아 넣는다.
“폴라니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악마의 맷돌(satanic mill)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악마의 맷돌’으니 모든 가치들을 집어넣어 갈아서 오직 경제적 이익이라는 한가지 가치로 만든다. ”
사도의 기도와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그것과는 다른 길이 있음을 보여준 사람들이다. 하나님안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중심하여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기를 기도한다.
사도는 애가 탔다. 자신이 지도자답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성도들을 사지에 두고 혼자 떠날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겼지만 떳떳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신 일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안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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