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편말씀 묵상

시편 145편 / 왕이신 나의 하나님 / 주약교회 / 김광영 목사

●●●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위대하심을 측량하지 못하리로다

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

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이한 일들을 나는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1453-5)

 

 

 

오늘 시편은 하나님의 통치를 즐거워하는 내용이다. 시의 각 행이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짜여져 있다. 그분이 백성에게서 받으셔야 할 찬양은 영원하고 타당하다.

서울의 광화문이란 이름은 광()() ()()의 줄임말이다. 광천이란 광명한 세상이요, 파일은 혼란한 시대가 아닌 태평성대를 뜻한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온전히 누리며 맛보는 성도의 찬양이다. 참된 화평의 도래는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사랑아닌 것이 없으며 그분이 친히 베푸신 손길 아닌 바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다 이루었으니 믿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온전히 새기며 감읍하며 누리는 것이다. 이 찬양을 통하여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살아가며 그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누린다.

이것은 다윗의 마지막 시편이다. 150편중 75편이 그의 것이다. 다윗은 초장기에는 사울을 위해 종종 수금을 연주한 재능 있는 음악가였던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 다우시의 마지막 시편인 이 시편이 하나님께 드리는 힘찬 찬양의 노래라는 것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다. 이 시편 위의 표제는 찬송시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렇게 명명된 유일한시편이다. 시편 전체가 찬양이지만 이 시편은 특별히 그 점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었다. 다윗은 마지막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아껴두었다.

 


1/ 영원한 찬양(1-7)

[1]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2]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3]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위대하심을 측량하지 못하리로다

[4] 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

[5] 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이한 일들을 나는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6] 사람들은 주의 두려운 일의 권능을 말할 것이요 나도 주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

[7] 그들이 주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여 말하며 주의 의를 노래하리이다

 

2/ 보편적인 찬양(8-13)

[8]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9]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

[10] 여호와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들이 주를 송축하리이다 [11] 그들이 주의 나라의 영광을 말하며 주의 업적을 일러서

[12] 주의 업적과 주의 나라의 위엄 있는 영광을 인생들에게 알게 하리이다

[13]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

 

3/ 타당한 찬양(14-21)

[14] 여호와께서는 모든 넘어지는 자들을 붙드시며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는도다

[15] 모든 사람의 눈이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때를 따라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16]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나이다

[17]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도다

[18]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19]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20] 여호와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은 다 보호하시고 악인들은 다 멸하시리로다

[21] 내 입이 여호와의 영예를 말하며 모든 육체가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원히 송축할지로다

 


시편 전체의 결론인 시편 146-150편을 제외하면 시편 145편이 제5권의 마지막 시편이 된다. 시편 145편은 시편 전체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시편 145편은 시편 1편 및 107편과 수미상관을 이루고, 5권에 포함된 두 번째 다윗 시편모임집(140144)의 탄원에 대한 응답역할도 한다. 또한 뒤에 이어지는 시편 146-150편은 시편 145:21의 구체화라고 할 수 있다.

[21] 내 입이 여호와의 영예를 말하며 모든 육체가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원히 송축할지로다

다윗 모음집
140 141 142 143 144 145
탄식 상황에서 여호와의 구원을 요청함 구원 행위를 통한 여호와의 응답
145:21 내 입이 여호와의 영예를 말하며 모든 육체가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원히 송축할지로다 할렐루야
시편
146
147
148
149
150

 

 

1/ 영원한 찬양(1-7)

 

이 시편은 날마다’(2)뿐 아니라 영원히’(1-2) 하나님을 높이고 송축하리라는 시인의 결심으로 시작한다. 여호와는 광대하시기에 크게 찬양’(3) 받으실 만하다. 그의 위대하심은 측량하지 못하므로, 끊이지 않고 찬양받으셔야 한다. 그래서 시인은 이스라엘의 대표로서 말하고 미래 세대를 언급하는 듯하다. 이스라엘과 미래의 세대는 하나님이 하신 일을 그다음 세대에 선포함으로써 항구히 찬양할 것이다(4). 그들은 주의 기이한 일들’, ‘주의 두려운 일의 권능’, ‘주의 크신 은혜’(5-7)에 사로잡힐 것이다.

 

 

2/ 보편적인 찬양(8-13)

 

하나님은 우주를 다스리는 분이시므로 찬양을 받아 마땅하다.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기”(9) 때문이다. 인간이 하나님께 돌리는 영광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푸신 은혜에 대한 반응이다. 하나님은 은혜로운 분, 은혜를 베푸신다.

8절은 출애굽기 346절에서 모세에게 주신, 그리고 시편 1038절에 인용한 여호와의 자기 계시를 메아리로 들려준다. 하나님의 은혜롭고 자비로운 성품은 인간에게 베푸시는 보편적인 선하심에 나타난다(9). 그래서 찬양은 보편성을 띈다. 인간의 주의 영광, 권능 그리고 그 왕국의 영원함을 노래한다(11-13). 여기서 시어들은 주께서 가르치신 기도의 마지막 대목을 송영으로 듣는 듯하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6:13)

 

3/ 타당한 찬양(14-21)

 

영원토록 사람이 하나님께 올리는 찬양은 지성이 동반하는 예배, 혹은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영과 진니로 드리는 예배”(4:24)여야 한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 그분의 이름’(1-2, 21), 그분의 말씀과 하시는 일들에 나타난 그분의 영원하신 존재에 드리는 예배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일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열거한다. 사례들은 그분의 통치가 강력하고 모호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하나님은 넘어진 자를 붙잡고,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신다”(14). 그분은 배고픈 자들을 먹이시고 모든 생물의 소원을”(15-16) 만족시킨다. 그분을 부르는 자들에게 가까이 오신다. 그들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신다(18-19). 그분은 자신을 사랑하는 자들은 보호하지만, 악한 자들은 멸하신다(20).

19절과 20절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자들이라고 한 점에 주의 해야 한다. 어떤 작가는 논평한다. “경외와 사랑은 종교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두 가지 요소이다. 경외는 사랑이 건방진 익숙함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사랑은 경외가 굽실거리고 움칠하는 두려움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는다.” 마지막 구절은 시편에서 정교하지 다듬어진 여호와 예배의 보편성(모든 육체가) 그리고 타당함(그의 거룩하신 이름)이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