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1/ 기도 (1) 기도(1-5) A (2) 신뢰(6-8) B (3) 애가(9-13) C (4) 신뢰(14) B’ (5) 기도(15-18) A’
2/ 감사와 찬양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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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편의 중심적인 적용은 23,24절에서 볼 수 있다. 이것은 구체적인 힘에 대해 말한다. 인생이 당신을 외면할 때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끈기 있게 기다리는 내적이고 영적인 힘이다. 시 31 편에서 다윗은 깊은 어려움 가운데 있어도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심을 확신한다. 곤경의 목록은 전투, 숨은 함정들, 배반, 심리적 우울, 배신하는 친구들, 생명에 대한 위협, 박해, 거짓말, 그에 대한 음모, 포위당함이다.
다윗은 너무 두려워 하나님이 그를 더 이 이상 보지 않으실 것 같다고 느꼈다. 다윗은 ‘내가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22절)고 울부짖는다.
기도
(1) 기도의 서두(1-5)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다윗은 곤경을 다하여 그 원천으로부터 구해주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간구한다. 곤경의 원천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결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도의 전체적인 표현을 살펴볼 때 모종의 적이 시편 기자의 문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사냥의 비유 속에서 적들은 무고한 사람을 잡으려고 그물을 설치해 놓았다. 다윗은 그런 그물로부터 구원을 간구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피난처와 하나님의 보호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출애굽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자기 백성을 곤경으로부터 구원하여내시겠다는 약속을 의지한다. ‘주의 이름을 인하여’(3절)라는 말은 출애굽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기도 서두 마지막에서 시편 기자는 확신이 예비적 단계에 도달하고 있는데, 그는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긴다.
체념이 아닌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 구원해 달라는 기도는 현재의 위기에서 구해줄 것을 구하고 있다.
5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인용하신 구절이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2) 신뢰의 표현(6-8)
[6]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 [8] 나를 원수의 수중에 가두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앞의 기동서 도달한 확신의 정도가 이제 확신의 진술로 분출되어져 나오고 있다. 기도는 ‘진리의 하나님’(5절 하)에 대한 언급으로 끝을 맺고, 신뢰의 진술은 대조가 되는 것, 즉 ‘헛된 우상들’에 대한 증오의 표현(6절 상)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는 언약에 참여한 한 사람으로서의 보호를 간구한다. 우상숭배자들을 멀리한다.
8절에서는 시적 효과를 위해 대조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서두에서 그는 구원을 간구했고(1절),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겼다. 이제(8절) 그는 자신이 적의 손에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표현하고 있다. 실제적인 곤경은 아직 남아있다.
(3) 애가(9-13)
[9]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애가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곤경에 대한 묘사에 있어서 그 비유는 일차적으로 육체적 질병과 임박한 죽음을 묘사하는 표현으로 시작된다. 그런 다음에 비유적 표현은 다윗이 받은 부당한 대우, 이웃들과 친구들이 자신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은 것에 관한 묘사로 넘어간다. 육체적(9-10절) 사회적(11절) 곤경의 결과로 다윗은 거의 죽은 사람같이 되었고 금방 잊혀 졌으며(12절 상), ‘깨진 그릇’처럼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되어서 버림받았다.
(4) 신뢰(14절)
하지만, 지금 다시 한 번 주님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고 있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5) 기도의 결론(15-18)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7]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사 스올에서 잠잠하게 하소서 [18]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이 말 못하는 자 되게 하소서
이 마지막 기도는 처음의 기도와 유사하다. 처음의 기도가 하나님의 손에 자신을 맡기겠다는 확신에 찬 진술로 끝을 맺은 데 반하여, 마지막 기도는 유사한 확신으로 가득찬 진술로 시작하고 있다. 다윗의 미래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고(15절 상), 따라서 적들의 손에서 구해 주실 것을 간구한다(5절 하). 하나님이 얼굴빛을 주의 종에게 비추어 달라고 요구한다. 18절은 압제들에 대한 시편 기자의 증오심이 웅변적으로 표현된다. 그들의 입술을 봉해 줄 것을 간구하면서(18절 상) 사실상 그들이 죽어 음부의 침묵 속으로 들어가게 되기를 구하고 있다(17절).
감사와 찬양(19-24)
[19]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20]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21]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22] 내가 놀라서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23]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24]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주약교회 수요예배
시편강해 김광영목사
기도가 '애가'로부터 '감사와 찬양'으로 이행한다. 이토록 갑작스러운 이행을 가능하게 해준 외적은 사건은 무엇일까. 아마 하나님께서 다윗의 기도와 애도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의 구원의 손을 주실 것이라는 제사장이나 예언자의 선포였을 것이다.
어느 날 한 집에 불이 났다. 어린 소년은 지붕으로 도망해야 했다. 아버지는 지붕 아래 땅 서서 팔을 벌려 소리친다.
“뛰어 내려! 내가 너를 받을 거야.”
소년은 목숨을 살리려면 뛰어내려야 하다. 소년이 볼 수 있었던 것은 불꽃, 연기, 암흑뿐이다. 아버지는 소리 지른다.
“아들아, 뛰어내려! 내가 너를 받을 거야”
“아빠 무서워요, 난 아무것도 볼 수 없어요.”
“아들아 그냥 뛰어내리기만 해, 넌 날 볼 수 없어도 난 널 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