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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메시지

2021년 맥추감사주일 묵상

 

 

 

 

끊어진 기타줄 앞에서

 

김광영

 

 

 

비록 한 줄이 끊어진 기타가 되어도

그래도 감사한다.

그동안 얼마나 그 긴장을 유지하느라 수고했는가?

 

이제, 모든 줄은 다 풀어내고

당분간 안식의 시간을 줄것이다.

손이 잘 가 닿지 않는 구석구석 닦아 광을 낼 것이다.

 

그리고, 그 어느순간

6줄의 모든 줄을 새줄로 갈아줄 것이다.

 

그러니...

끊어져도 실망치 말자.

인생의 시간의 잃어버린 시간,

하지만 그 시간이 있기에

되찾는 시간이 생겨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