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기 기독교를 위협하는 이단 중 가장 위협적이니 것은 영지주의이다. 율법적 유대주의가 신생교회로 침투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하려 했던 것처럼, 물질을 경시하는 이원론에 근거한 영지주의는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복음의 능력을 무력화하려 했다. 그들은 베드로후서나 유다서에서 ‘거짓 교사’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 힘겨운 사실은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그리스도의 재림이 지연되게 느끼지는 현실이었다. 약속에 대한 신앙을 고수했던 그리스도인들은 주변 사람들의 혹독한 조롱을 받아야 했다.
문단 |
본문 |
질문 |
1/ 베드로 서신의 목적 |
[1]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2]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3]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4]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5]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6]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
① 둘째 편지라니?
② 일깨우다는 의미는?
③ 선지자들의 말씀과 주님께서 명하신 것
④ 기억하게 하려는 이유?
⑤ 먼저 알아야 할 것
⑥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
⑦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
⑧ 부러 잊으려 하는 것은?
⑨ 그 결과인 물의 넘침은 무엇인가?
⑩ 이제 하늘과 땅이 불사르게 된다는 것
⑪ 심판과 멸망의 날 |
2/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의 말씀 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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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지막 심판과 멸망의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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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드로서신의 목적
베드로는 이 서신을 둘째 편지라고 부른다. 그는 첫 번째 편지와 두 번째 편지로 수신자들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기억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베드로는 두 번의 서신을 통해 과거 선지자들의 예언과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것을 기억하도록 도왔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재림을 조올하며 노골적으로 그것을 부인하는 거짓교사들이 발생했다. 재림을 믿지 않는 그들의 삶은 철저히 정욕적이며 불신앙적이었다.
베드로가 이 편지를 통해 기억하기를 바라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구약의 거룩한 선지자들의 예언이요, 둘째는 신약 사도들을 통해 전해진 구주의 명령이다. 전서에서 베드로는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이 오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에 대한 예언했음을 밝힌다.
구약성경의 권위를 부정하는 마르시온(약 110-160년)의 태도와 달리 베드로는 구약 선지자들의 예언을 매우 귀중히 취급한다. 또한 신약 시대 사도들의 말을 동일한 수준으로 언급하고 있다.
2/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의 말씀 왜곡
말세의 거짓교사들이 출현한 현상을 언급한다. 거짓교사들은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라고 조롱하며, 주의 재림을 부인한다. 이런 조롱과 거부는 구약시대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렘 17:15) 『보라 그들이 내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어디 있느냐 이제 임하게 할지어다 하나이다』
(미 7:10) 『나의 대적이 이것을 보고 부끄러워하리니 그는 전에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 하던 자라 그가 거리의 진흙 같이 밟히리니 그것을 내가 보리로다』
만물은 이스라엘 족장들 때부터 현재까지 태초에 천지가 창조되었을 때처럼 잘 보전되어 있으니 앞으로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다. 거짓교사들이 창조 신앙을 들먹이자, 베드로 역시 창세기 말씀을 통해 논박한다. 베드로는 천지가 존재하고 땅과 바다가 나뉜 기적(창 1:9-10)의 배후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음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한다고 말한다. 이는 ‘기억하라’는 베드로의 명령과 대조를 이룬다.
이런 점에서 베드로는 천지와 그 가운데 물로 인해 홍수 심판이 생겨 세상이 멸망했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겨난 자연이 동일하게 심판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줌으로써 거짓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헛된 안전감이 근거 없음을 폭로한다.
3/마지막심판과 멸망의 때
하나님은 노아시대에 홍수로 온 세상을 심판하시고, 다시는 땅을 물로 심판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하셨다. 이스라엘 왕국 후기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불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과 불로 인해 현재의 세계가 새롭게 될 것에 대해 언급했다.
베드로는 노아 홍수 이래로 보전되고 있는 만물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 심판을 위한 예비단계라고 강조한다. 땅과 하늘이 불로 태워지는 마지막때를 언급하는 것은 베드로후서에만 나타난다. 과거에는 홍수로 심판하셨지만 그 심판을 선언하신 동일한 말씀의 능력으로 미래에는 불 심판이 주어질 것이 예기된다.
그들에 대한 최종적 심판과 멸망의 때까지 오래참고 자연을 보존해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그런데 거짓교사들은 감사치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조롱과 부인의 근거로 삼았다.
결론
종말의 시대, 극단적 시한적 종말론과 회의주의적 종말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말씀에 대한 체계적인 배움이 필요하다.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을 대적하기 위해 실력을 길러야 한다. 또한, 종말론자들의 문제점을 분별해야 한다. 복음의 핵심중의 하나의 그리스도의 재림을 부인하는 자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개인적 종말과 역사적 종말을 생각하며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언젠가 우리 모두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며, 재림하시는 주님은 역사를 뚫고 들어와서 선악간에 심판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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