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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말씀 묵상

시편 115편/ 여호와를 의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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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로 내려가는 자들은

아무도 찬양하지 못하리로다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시편115:17-18)

 

시편 115편은 할렐루야 시편 모음집의 다섯 번째 시편이다. 115-117편은 각 시편의 맨 마지막 구절에 할렐루야라는 명령형이 나오는데115편은 그 첫 번째 시편이다. 115편은 열방이 섬기는 우상의 헛됨을 지적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중요성을 부각함과 동시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의 중요성을 제시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언약 당사자의 범주를 확장하고 있다.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져야 함

1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열방의 우상은 거짓 신들임

2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3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

하셨나이다 4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

5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귀가 있어

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7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

지 못하느니라 8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신뢰해야 함

9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0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1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2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13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14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창조주 여호와를 송축해야 할 이유

15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16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도다

17죽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로 내려가는 자들은

아무도 찬양하지 못하리로다

18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단락구분

 

1 절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져야 함

2-8절 열방의 우상은 거짓 신들임

9-14절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신뢰해야 함

15-18절 창조주 여호와를 송축해야 할 이유

 

배경이해

 

115:4-7은 이방이 섬기는 우상들이 사실은 아무런 생명력도 없는 거짓 신들임을 집중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구약성경에서 이러한 우상에 대한 부정적 묘사는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이사야 44장에서 발견된다. 우상을 만드는 자가 산에서 나무를 취해 그 절반을 가지고는 불을 피우고 떡을 굽기도 하는데, 나머지 절반을 가지고는 우상을 만들어 그 앞에 경배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즉우상은 사람이 만든 것으로 헛되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상의 헛됨에 대한 묘사는 하나님만 진정한 신이시다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주로 사용된다.

 

 

 

제목 I 참되신 하나님과 우상

주제 I 실패를 벗어나는 출구는 하나님께 있으므로 그분만을 의지하고 찬양해야 한다.

핵심 질문 I 바닥 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지속하고 있는가?

 

 

1. 도입

 

“827일 맑고, 기분 좋은 날이다. 고요하다. 아직도 외로울 때가 많지만, 나의 하나님을 의지한다. 지금 당장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가져가신다면 내 영혼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내 영혼이 이렇게 답했다. ‘주께서 나를 치신다 할지라도 나는 즐거워할 것입니다. 나는 비록 죽어도 하나님의 뜻은 확실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헌신된 영혼은 자기 자신의 성 공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영화롭게 되는 것만을 기뻐합니다.”(244)

사람은 저마다 자신이 처 한 바닥과 싸우며 산다. 시인 이문재에게 땅바닥은 '땅의 머리이므로 땅바닥은 없다고 하니, 바닥 한번 쳐봤다고 말하는 이 들에게 신선한 귀띔이 아닐 수 없다. 어떤 바닥을 쳤든 지구의 정수리를 쳤다 생각하면 지구별 찬양자로서 좀 더우렁찬 찬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2. 본문

 

영광의 하나님을 향해_

원수들이 하나님의 부재를 들먹이며 이스라엘을 조롱할 때도 시인은 오직 하나님의 존재를 신뢰하며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시길 선포한다. 백성의 패배가 하나님의 무능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의 인자와 진실을 아는 백성만이 결국 하나님의 승리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 시는 이스라엘의 신앙에 대한 회의가 생겼을 때, 구체적으로 말해 너희 하나님이 무슨 소용이냐?”, “도대체 너희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어찌해서 너희 나라는 적군에게 패망했느냐?” 이런 비난을 이방신을 섬기는 자들에게서 받던 백성들 사이에 살던 시인이 쓴 것이다. 그는 이방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이란 얼마나 허무한가를 실감나게 알려준다. 사람의 손으로 조작된 우상 앞에 아무리 기도한 들 들을 수 있으며, 제물을 갖다 두어도 볼 수 없고, 향불이 타 올라도 맡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입이 있지만 한 마디 말을 해서 예배자에게 뜻을 전달하지 못하는 허무한 것, 그것을 만드는 자와 의지하는 사람이 모두 허무하다고 말한다.

 

방패이신 하나님을 향해_

사람이 만든 우상과 사람을 만든 하나님은 감히 비교 대상이 못 된다. 자신을 만든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우상에게 절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가. 무능력한 형상에 불과한 우상을 섬기지 말고, 우리 도움이며 방패이신 하나님만 의지하라.

사람의 마음은 우상공장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우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어 냈다.”는 포이에르 바하의 말은 우상에 관한 한 진실이다. 상상력은 신의 놀라운 선물이지만 동시에 사단의 공작실이다. 우리는 상상의 마당에서 신과의 교감을 즐길수도 있고, 못 다 이룬 욕망으로 신으로 옹립할 수 있다. 과거의 우상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였다. 그러나 현대의 우상은 훨씬 간교하여 말도하고 보여 주기도 하고 들려주기도 한다. 그래도 우상은 우상이다. 여전히 사람이 만든 것이다. 현대인은 여전히 우상을 만들고 경배한다. 현대인이 만든 가장 매혹적인 우상은 여전히 자기라는 우상이다.

 

복 주시는 하나님을 향해_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기억하고 복 주신다. 자신을 경외하는 자라면 어떠한 차별 없이 복 주시길 원하신다. 지금 형편이 어떠하더라도 우리는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께 복 받은 자임을 기억하라. 그 하나님께 우리가 사는 날 동안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경배, 찬양을 드리자.

우상숭배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참되고 살아계신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함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우리의 존재의 이유와 목적이 신의 영광이라며 우리는 예배의 모든 순간 찬양으로 그분의 이름을 칭송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3. 결론

 

이스라엘과 이방민족이 대조되는 것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는 이들과 오롯이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로 대조한다. 하나님은 치우치심이 없는 분이시기에 온 맘으로 엎드리는 이라면 누구나 품어주신다. 구약의 이스라엘의 노래를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하는 한국인으로서 신약의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우리 인생 얼마나 다행이던가? 영원토록 야훼 주님 찬송하여라”(18)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18)

오경웅은 18절에서처럼 우리 인생이 얼마나 다행스러운가를 여러 번 반복한다. 주님을 알고 그분을 찬송할 수 있음이, 온 우주에 울려 퍼지는 야훼를 향한 찬양에 함께 참여할 수 잇음이 그에게 얼마나 은총 가득한 것인가 은연중에 보여준다.

이스라엘 원수들의 눈에 비친 하나님은 그들이 섬기는 우상보다 열등해보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시인은 그들이 하나님을 조롱하고 펌하해도 하나님을 전폭 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미래의 복까지 간구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