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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강해

에베소서 2장 11-22절 성령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게된다. 수없는 배제와 차별이 존재하는 관계들 속에서 무엇보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자였다.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였다. 그런데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의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다.
   성전의 휘장이 예수님의 십자가 운명때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진 것처럼, 화평이신 예수님은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셨다. 우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 되었다.
   이젠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시고,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간다. 너희도 성령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

    C.S.Lewis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2번째
 
네 환자가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몹씨 불쾌했다. 아직 절망할 필요는 없다. 성인이 되어 회심한 이들 중에 잠시 원수의 진영에 머물다가 다시 돌아와 우리와 함께 지내는 사람이 수백명도 넘으니까.
현재 우리의 가장 큰 협력자 중 하나는 바로 교회다. 오해는 말도록. 내가 말하는 교회는 우리가 보는 바 영원에 뿌리르 박고 모든 시공간에 걸쳐 뻗어나가는 교회, 기치를 높이 올린 군대처럼 두려운 그런 교회가 아니니까.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런 광경은 우리의 가장 대담한 유혹자들까지도 동요하게 만들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간들은 그 광경을 전혀보지 못한다.
네 환자의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신축부지에 반쯤 짓다 만듯 서 있는 싸구려 고딕 건물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