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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시 72:1)
[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3]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6]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
[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8]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9] 광야에 사는 자는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11]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12]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13]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14]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
[15] 그들이 생존하여 스바의 금을 그에게 드리며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리로다
[16] 산 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그것의 열매가 레바논 같이 흔들리며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 같이 왕성하리로다
[17]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18]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19]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20]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
시 72 편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표제어 솔로몬의 시라고 된 것은 히브리어 ‘리슐로모’로 문자적으로는 “솔로몬에 대한”혹은 “솔로몬에 관한/속한”시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표제에 솔로몬이 언급된 두 개의 시편중 하나이다. 시 127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들”중에 솔로몬의 시편이 있다.
이 시편은 다윗이 아들 솔로몬을 위하여 드려진 기도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기도는 단순히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기도는 아니다.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 나라를 다스리게 될 한 나라의 지도자를 위한 기도이다.
우리는 지도자가 의롭게 되길 기도해야 한다. 다윗은 주께서 왕에게 주의 의를 달라고 기도한다. 구체적으로 그것은 바른 판단력이어야 한다.
또한 지도자가 긍휼이 많은 지도자가 되길 기도해야 한다. 특별히 가난하고 눌리고 억울한 사람들을 살피고 섬길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다윗은 땅에서 오곡백화가 풍성하고 언덕에는 곡식이 주렁주렁 열리고 초원에는 풀이 가득하고 시장에는 행복한 표정의 사람들이 들끊는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땅을 하늘의 축복으로 채우고 나누는 책임이 지도자의 소명인 것이다.
시편 72 편은 이렇게 제왕시로 여겨진다. 시편을 5개의 기본형태(찬양, 공동체탄식, 개인탄식, 개인찬미)를 구별했던 헤르만 궁켈은 10개의 시편을 제왕적이라고 했다. 일부 제왕시들은 찬미의 노래이며 일부는 탄식이지만, 모두가 왕 자신이나 왕의 직책을 다루고 있다. 특별히 시편 72 편은 아마도 즉위 혹은 등극시로서, 통치를 시작할 때에 행해졌던 왕을 위한 기도였을 수 있다. 이 시편은 시 2 편에서 발견했듯, 왕과 하나님의 관계성보다는 왕족 아들의 통치에 대한 열방과 땅 자체의 책임에 대한 이해와 왕과 백성 사이 관계성에 초점을 맞춘다.
1-4절 하나님의 정의가 백성을 위한 왕에게서 선포될 것
5-8절 왕의 삶에 대한 기도, 그에게서 흘러나와 땅으로 까지 이르는 삶
9-11절 왕의 영향력이 전 세계에 이르게 해 달라는 간구
12-15절 왕의 정의 구현은 생명을 주기에 백성들이 왕을 위해 지속적 기도
16-17절 왕과 백성의 관계성은 열방의 마음뿐 아니라 땅을 비옥하게 함
시 72편은 시편제 2 권의 마지막시편이므로, 18-19절은 이전 단락에 대한 축복의 기능을 하며, 20절은 이 선집의 종결부를 표시한다.
하나님이여 왕을 통하여 정의를 실현하소서(1-4절)
왕에게 하나님의 정의와 의를 부여해 달라는 기도, 여호와의 대리자로서 왕의 기능이 하나님의 백성, 특히 가난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ㅡ이와 정의를 확장시키는 것에 대한 2절의 강조가 명백하다. 3절은 완벽한 백성들의 안녕이 만물의 자연적 이치로부터 흘러나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4절은 왕의 아들은 궁핍한 자의 아들들을 구제하며,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는 궁핍한 자를 축복한다.
2. 하나님께서 왕을 통하여 생명을 주소서(5-8절)
왕의 장수를 구하는 기도이다. 그는 “비옥한 땅에 내리는 비”와 같을 것이며, 의와 안녕을 배태할 것이다. 하나님은 땅을 배태하게 만드시지만, 왕의 통치를 통해서 하신다. 이 시편은 국가에 대한 왕의 영향력을 비옥한 대지에 내리는 비의 영향과 비교한다.
히브리 시인은 8절에서 임금의 통치가 바다 끝까지 땅 끝까지 이른다고 노래한다. 오경웅은 임금의 다스림으로 쌍이 한 집안이 되고 세계가 한 마을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들조차 임금께 감복되어 임금 앞으로 나아온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교화(敎化)가 있다.
3. 원수들과 이방인들이 왕에게 복종하게 하소서(-9-11절)
세상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주제는 스가랴서 8:20-23에서도 발견된다.
[20]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다시 여러 백성과 많은 성읍의 주민이 올 것이라 [21] 이 성읍 주민이 저 성읍에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자 하면 나도 가겠노라 하겠으며 [22]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리라 [23]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그 날에는 말이 다른 이방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
4. 왕의 주권의 기초(12-15절)
왕의 생명이 주는 활동은 하나님의 백성들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한 중재이다. 자신들을 옹호해줄 자 전혀 없는 자들을 돕는 긍휼의 사람이다.
5. 왕정의 번영을 위한 마침 기도(16-17절)
풍요 속에 샘솟는 인생을 위한 기도이다. 곡식은 땅의 거주자들에게 육신적 활력을 제공한다. 백성이 늘어나고 강성해지는 것은 훌륭한 추수탓만이 아니다. 그것은 왕이 백성들의 생활에 희망과 충만함을 주는 하나님의 진정한 대리자이기 때문이다.
6. 축복과 종결적 언사(18-20절)
시편 2권(42-72편)의 축복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것은 또한 솔로몬을 위한 다윗의 기도임을 암시한다.
다윗은 자기 후계자들의 번영을 위해 기도한 다음 하나님께 찬송을 터뜨린다. 만일 다윗이 믿음의 눈으로 이것들을 바라보지 않았다면 그의 기쁨은 한낱 헛된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보좌가 결단코 떨어지지 않으리라고 한 말씀은 몇몇 통치자를 제외하는 완전히 파멸되고 말았던 다윗의 후손들을 두고 한 말씀이 아닌 것도 분명하다. 솔로몬이 당했던 가장 수치스러운 반역은 쓰라린 멸망을 가르쳐 준다. 요시아나 히스기야, 여호사밧과 몇몇 왕을 제외하고는 다윗의 후계자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그 약속의 성취가 그리스도께서 죽은 나뭇가제에서 돋아난 연한 순같이 오심으로 이루어진 놀라운 구원ㅇ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윗은 선한 의도에서 하나님 이름이 영광이 온 땅에 충만케 되도록 기도한다. 그나라는 땅끝까지 이르기 때문이다.
통치자를 위한 이 중보기도는 통치의 핵심이 무엇인가에 대해 분명한 교훈을 준다. 가난한 자를 위한 정의와 약한 자를 위한 보호, 그리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를 위한 도움이 바로 통치의 핵심이다.
우리는 기도한다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마 6:10). 이것은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이뤄지길 고대하며 그 성취에 참여하는 것이다. 모든 통치와 다스림은 결국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완성된다.
마지막의 두 번의 ‘아멘’은 이 시편들의 기도들을 긍정적이면서도 힘있게 마무리 한다. “예, 그렇습니다”는 아멘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긍정의 대답이다.
“주를 찬양하라! 내 속에 있는 모든 것들아 주님께 경배하라! 생명과 호흡이 있는 모든 것들아, 지금 찬양을 부르며 그분 앞으로 나아가라! 그분의 백성이 다시 ‘아멘’을 외치게 하라. 기쁨으로 영원히 그분을 경배하라(요아킴 네안더, ‘전능하신 주를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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