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있기도하고 파송되어 보냄받는 제자들의 모습, 우리 또한 주님곁에 있는 것과 일상의 삶속에 그분을 드러내는 균형과 긴장을 통해 제자의 삶의 세상 가운데 살아가게 된다.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6절下절은 1~6절上에 연결될 수도 있고, 7~13절에 연결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나사렛 사람들의 반대 결과를 기술한 것으로 이해되고, 후자의 경우 열두 제자 파송의 배경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예수께서 12제자들을 불러 그들을 보내신다. 이제 열두 제자들을 일차적으로 훈련하는 기간이 찬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그들에 대한 훈련은 계속 될 것이지만, 이에 앞서 그들은 특별한 임무를 위해 파송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그들이 사람들 낚는 어부들이 될 것을 내다보셨다(1:17) 예수께서 열둘을 임명하신 목적 또한 당신과 함께 있을 뿐 아니라 보내어 복음을 선포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행하게 하시는 것이었다(3:14~15).
지금까지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는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 이제 그들은 복음을 선포하고 능력을 행하도록 보냄을 받고 있는 것이다(12~13절)
마태복음 10:5~8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받았으니 거저 주라
본 단락은 30절과 샌드위치 구조를 이룬다. 이 경우 가운데 끼여 있는 단락은 세례자 요한의 죽음 이야기(14~29절)이다. 어쩌면 제자들이 보냄 받은 후 돌아오기까지 시간적 간격을 메우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신학적 의도가 있다면 요한과 예수님의 제자들의 선교적 성격의 공통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공히 회개를 선포했다는 점(1:4, 6:12). 세례자 요한을 죽인 헤롯의 지지자들이 예수님도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고(3:6) 따라서 헤롯은 제자들이 경계해야 할 대상에 속한 다는 점(8:15)등이 이러한 가능성을 지지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며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을 제압하는 권세를 부여하신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제자들에게도 주어지는 능력이다. 하지만 얼마후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은 그들에게 부여된 능력의 성격과 한계를 시사해 준다.
막 9:18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재의 돈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제자들의 선교 여행길은 그 행장이 가벼워야 한다. 이는 선교 사역의 긴급성과 기동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 심지어 생활필수품(양식, 주머니, 동전)조차도 가지고 다녀서는 안된다. 그럴지라도 그들의 생존에 위협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전제되고 있다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선교사역중 어느 집에서 거처가 제공되면 그것을 받아들여 그곳에 머물되, 더 좋은 거처가 제공된다고 해도 다른 곳으로 옮겨서는 안된다. 이럴경우 처음에 호의를 베푼 주인을 크게 욕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선포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전하는 자의 책임이 아니다.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리는 ’행동은 이방 지역을 방문한 유대인들이 이사라엘 땅을 밟기 전에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는 행동을 반영한다. 이런 행동은 그곳 주민들에게 대한 경고적 기능을 할 뿐 아니라, 마지막 심판 때 그들에 대한 심판의 증거가 될 것이다.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예수님의 사역을 닮아있다. 회개를 외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친다. 제자들이 ‘기름을 발라’ 고치는 모습은 특이하다. 신약성경 전체를 통해서도 병든 자에게 기름을 바르는 경우는 야고보서 5:14에서 유일하게 한 번 더 발견될 뿐이다. 구약시대부터 기름은 상처를 치유하는 약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기름은 하나님의 축복과 회복을 상징하기도 하고, 따라서 병든 자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행동으로 이핼 될 ᅟᅮᆺ 있따.
30절 ‘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여기서 마가는 제자들을 ‘사도들’(아포스톨로이)라고 칭한다. 마가복음에서 열 두 제자들이 유일하게 ‘사도들’이라고 지칭된 경우이다. ‘보냄을 받은 자’라는 어원적 의미가 반영된 그들의 선교적 기능을 강조해주는 표현이다.
막 4:13~15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주약교회 새벽예배 마가복음강해 김광영 목사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자이다. 또한 보냄을 받은 자이다. 주약속 안에 살고, 주약속 알게 하는 주약교회 성도들이다. 예배와 말씀과 기도를 통해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고, 일상의 삶에서 그분의 복음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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