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사람들의 열광적 반응 속에 진행된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마가의 진술.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고,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기까지 하시는 예수님. 그리고 그에 대한 무리들의 적극적이고 열렬한 반응.
하지만, 본 단락에서는 냉담한 사람들을 본다.
1:14 이래로 예수님 사역은 주로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한 갈릴리 바다 주변에 집중되었다. 이제 예수님께서 어려서부터 줄곧 자라나고 지내셨던 고향 나사렛을 방문하여 사역한다. 나사렛은 가버나움에서 40km 가까이 떨어진 산간 지대에 위치해 있다. 3:21에서 예수님의 가족이 예수님을 붙들려고 나사렛으로부터 가버나움으로 여행해 왔었는데, 이제 예수님께서 그 반대로 가버나움에서 나사렛으로 가신다.
예수님은 가버나움에서와 같이 안식일에 회당에 가셔서 가르치신다. 가르침이 끝나자 가버나움 회당에서처럼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과 기적에 놀란다. 하지만, 그들의 놀라움은 그 가르침이나 기적 자체보다 그러한 지혜와 능력이 어디로부터 왔는가라는 문제와 연관된 것이었다.
목수 예수님
회당에 모인 사람들의 질문은 계속된다.
‘이 사람은 목수가 아닌가? 마리아의 아들, 곧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닌가? 그리고 이 사람의 누이들이 여기 우리와 있지 않는가?’
나사렛 사라들에게 예수님은 자신들이 일상적으로 늘 보아왔던 한낱 동네 아이와 청년에 불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예수님을 이해하는 데 있어 자신들이 그러한 선입견을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예수님을 ‘목수’로 인지한다. 예수님의 직업이 목수였다는 사실은 이곳에서 유일하게 확인된다. (마태복음 13:55 목수의 아들)
헬라인들이나 로마인들은 목수와 같은 육체노동자들을 경멸하는 경향이 있지만, 유대인들은 그렇지 않았다. ‘목수’라고 번역된 ‘텍톤’은 아마 나무뿐 아니라 금속이나 돌을 다루는 기술자로서, 집을 짓거나 수리하는 일도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수님은 직업상 나사렛에서 상당히 잘 알려진 인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육체노동자에게 예수님께서 베푸신 지혜로운 가르침은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2. 마리아의 아들 예수님
예수님의 ‘마리아의 아들’로 지칭한 것도 이곳이 유일하다. 마태는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마13:55), 누가는 ‘요셉의 아들’(눅 4:22)이라고 기술한다.
마가가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이 아닌 마리아의 아들로 기술한 것은 요셉과의 거리를 두기위해서 였을지 모른다. 특히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과 달리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처녀 탄생에 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그러한 선 이해 없이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로 지칭할 경우 예수님을 단순히 요셉의 육체적 아들로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크다.
여하튼 요셉은 이미 오래 전에 죽은 상태에서 나사렛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일반적으로 ‘마리아의 아들’로 알려져 있었을 것이다.,
3. 야고보와 요세와 유다와 시몬의 형제 예수님
마가는 예수님께 형제들과 자매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처럼 분명히 해 주고, 형제들의 이름을 밝혀준다. 나중에 예루살렘 지도자로서 야고보서를 기록하였던 야고보, 야고보의 형제로서 유다서를 기록한 유다 둘 다 예수님의 형제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처럼 예수님을 자신들의 선입견 한계에서 인지하였던 나사렛 사람들을 그분을 배척한다. 주님은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은 격언으로 지적하신다.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에서가 아니면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4절) 이 말씀은 자기 고향 아나돗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은 예레미야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렘 11:21~23 ‘여호와께서 아나돗 사람들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네 생명을 빼앗으려고 찾아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 두렵건데 우리 손에 죽을까 하노라 하도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청년들은 칼에 죽으며 자녀들은 기근에 죽고 남는 자가 없으리라 내가 아나돗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곧 그들을 벌할 해에니라.’
4. 아무 이적도 행하지 않고 다른 마을로 가심
고향 사람들의 불신앙적 태도는 예수님의 기적 활동에 직접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거기서는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고, 다만 소수의 병자들에게 손을 얹어 치료하셨다.’
마가가 이렇게 표현함으로써 예수님의 기적이 자동 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믿음을 전제하는 것임을 매우 강력하게 부각하고 자 했던 것 같다.
예수님은 나사렛 사람들의 불신앙에 대해 놀라시며, 그곳을 떠나 ‘여러 마을 들을 두루다니시며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당신을 배척하는 마을에 오래 머물지 않으시고 다른 마을들로 가셔셔 사역을 계속하신 것으로 보인다.
주약교회 새벽설교 마가복음강해 김광영 목사
막 6:10~11에서 제자들을 모든 촌에 둘씩 짝지워 보내실 때 이같이 말씀하신다.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서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마6:1-13 관찰 | 질문 | 해석 | 적용 | |||||||||||||||||||||||||||||||||||||
1.문체 - 설화체
2.전문맥 - 회당장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혈루증 든 여인을 고치심 3.문단나누기 ①문단 (1-6절) - 고향에서 배척당하신 예수님 ②문단 (7-13절) -모든 촌으로 12제자를 파송하시는 예수님 4. 문학적 강조점
①반복/유사 이 사람(3번) 자기고향, 자기친척, 자기 집((4) 양식, 주머니, 전대의 돈(8)
②비교/대조 많은 사람이(2)<->소수의 병인(5) 고향(1)<->모든 촌(6)
5. 신문기자되기
후문맥 - 헤롯에게 세례요한으로 비춰진 예수님 | 낱말풀이 및 배경이해 | ▶ 배척한지라 - 스칸달론(함정,덫) : 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음모를 꾸며 범죄에 빠뜨림 ▶ 촌(코메) - 케이마이(넓게 퍼져있다)에서 파생. 들판에 이리 저리 분산되어 있는 시골마을 ▶ 전대(조네) - 존누미(두르다)에서 파생. 원래 허리띠를 가리키나 유대인들은 여기에 구멍을 뚫어 호주머니나 지갑 대용으로 사용하였다. | ||||||||||||||||||||||||||||||||||||||
1. 예수께서 혈루증여인도 고치시고, 죽은 여아도 살리셨으나 고향에서 아무권능도 행치 않은 이유는? |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듣고 놀라나(2절) 예수님을 목수요 이웃 정도로 아는 고로(3절) 예수를 배척함(4절) | 회당장 야이로는 자기 죽어가는 딸을 살릴 구세주로 12년 혈루증된 여인도 옷가에 손을 대어도 낫게 하실 그리스도로 예수를 믿었지만, 고향 사람들은 그들의 익숙함과 친근감이 장애가 되어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을 믿지 못했다. -> 나에게 있어 주님의 권능을 체험함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모태신앙의 배경? 사역자라는 정체감?) | ||||||||||||||||||||||||||||||||||||||
2. 고향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평가와 태도는 어떠한가? |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다.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소수의 병인에게만 안수하여 고치실 뿐 ▶저희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심 |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 예수님을 아버지의 이름인 아닌 어머니의 이름으로 부르고 목수로 조롱하며 예수를 육신으로 외모로만 판단하여 결국 손해를 본 것은 그들 자신이었다. 나에게 성경을 보는데 있어서나, 사람을 봄에 있어 잘못된 선입견은 없는가? | ||||||||||||||||||||||||||||||||||||||
3. 고향에서 나오신 예수그리스도의 행보는 어떠한가? |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심 |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심 -> 복음 듣지 않는자, 방문을 거부하는 자에 마음 아파하기 보다 복음에 열린 자들에게로 나아가는 적극성을 가지자. (심방이나 전도에 있어 열린문으로 나가자) | ||||||||||||||||||||||||||||||||||||||
4. 예수님이 선택하신 전도방법은? | 12제자를 불러 둘씩 보내시며 권세 주시고 검소하지만, 당당한 태도로 다닐 것을 명하심 | 나는 사역을 얼마나 잘 위임시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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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수님의 위임을 받은 제자들의 사역은? |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인에게 기름발라 고치심 그 결과 - 예수의 이름이 드러남 | 주께서 내게 위임하신 능력을 나는 얼마나 발휘하고 있는가? 능력 있게 일하는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 (간구) | ||||||||||||||||||||||||||||||||||||||
정리 | 죽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예수께서 고향에서 소수의 병인을 고치실 뿐이었던 것은 저희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향을 떠나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는 예수님은 12제자를 불러 권세주사 보내시며 그들은 순종함으로 사람 살리는 능력을 행한다. 복음은 배척도 받고 환영도 받는다. 선을 행하되 낙심치 말고 더욱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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