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3장20~35절 바알세불논쟁 & 예수님의 참 가족

 

에드워드(E.R. Edward)는 가운데 삽입된 이야기(b)가 거의 언제나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야기(a)의 신학적 의미를 돋보이게 해 준다고 지적한다. 20~35절의 샌드위치 구조는 다음과 같다.

A` : 20~21절 – 배경 설정 및 예수님의 가족의 행동

B : 22~30절 – 예수님과 예루살렘에서 온 서기관들 사이의 대화

B` : 31~35절 – 예수님의 가족의 요청 및 예수님의 답변과 가르침

    

 

■예수님의 가족들

육신적으로 가까운 관계가 그분께 대한 이해를 보장해 주지 못하며, 그분께 대한 진정한 이해를 결여한 자는 비록 그분 가족이라 할지라도 내부인이 아니라 외부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마치 베드로가 그러했던 것처럼-(막8: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할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보다 사탄의 뜻을 이루는 일로 간주될 수 밖에 없다. 예수님의 가족이 그분을 붙들려는 행동에 사용된 ‘크라테사이’는 마가복음에서 ‘체포하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는 과격한 의미의 동사이다. (막14: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

특히, 구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엑소) 서 있다는 표현(31절)은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집단에 들지 못한 자들을 지칭하고 있다. 육신의 가족들이 밖에 서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무리는 그분을 둘러싸고 있다(32절). 그 둘러앉은 무리를 둘러보시며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이라고 지칭하신 점(34절)은 이런 신학적 암시를 더욱 확고히 한다.

진주 주약교회 새벽설교

김광영 목사

■예루살렘으로부터 온 서기관들

2가지 주장으로 예수님을 비난한다.

1) 바알세불이 들렸다는 것

2) 그분의 귀신 쫓는 일은 귀신들이 우두머리를 힘입어 한다는 것.

 

예수님의 2가지 답변

1) 두 번째 주장을 비유를 들어 반박하심.

사탄은 ‘강한 자’다. 하지만 더 강한 자가 있는데, 그분은 예수님 자신이다. 그분은 사탄은 결박하고 그의 집에 들어가 그의 ‘세간’을 늑탈하신다.

2) 첫번째 그릇된 주장의 심각성을 지적하신다.

인간이 지은 ‘모든 죄(하마르테마다)’은 용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성령을 모독하는’죄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

예수님의 종말론적 구속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영이 활동한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것이 분명하다

 

☀ 진리와 율법의 정통성을 지키는 수호자라고 자처하던 예루살렘 서기관들이 실상 진리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역설에 빠져있다. 또한 예수님의 육체적 가족이 그의 진정한 가족으로 배제되고 있다.

관찰		질문	해석	적용
● 문체 : 설화체+강화체   ● 문단 1 문단 (21-30) 바알세불 논쟁 2 문단 (31-35) 예수의 참 가족   ● 강조점 1. 반복, 유사 분쟁하면(3번) 모친과 동생과 누이들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 내 모친과 내 동생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 2. 비교, 대조 사하심을 얻되 <->사하심을 얻지못함 세간을 늑탈치 못하리니 <->그 집을 늑탈하리라 밖에섰는자<->둘러앉은자   3, 특징적 표현 샌드위치 기법 (예수님가족-서기관비난-예수님가족) ● 6하원칙+그결과(7대원칙) who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 예수의 모친과 동생들 무리, 예수님, 둘러앉은 자 what 예수께서 바알세불에 지폈다함 예수의 가족들이 밖에서 그를 찾아왔음 why 귀신을 쫓아내는 이유 그가 미쳤다는 소리를 듣고서 &.then 성령을 훼방하는 죄를 경고하심 진정한 예수의 가족이 누구인지 가르치심		단어풀이 배경이해	● 성령을 훼방하는 것 - 본문에서는 예수님이 메시아 되신다는 사실을 너무나 확고하게 반대하는 나머지 예수님의 신원을 확증하는 성령님의 표적을 마술이라 속이는 것을 의미 ● 사단을 쫓아내심 - 마술적 문구들은 때로 주문을 외움으로써 마귀들을 묶어 두었지만, 예수님은 단지 광야에서 참된 승리를 거두심으로(1:13) 그리고, 귀신들에게 떠나가라고 명령하심으로써(9:25-26) 강한자를 쳐 부수었다.
		1.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비난한 말은?	1. 저가 바알세불을 지폈다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주님이 귀신의 힘을 빌어 귀신을 쫓는다는 소문을 들은 주님의 가족은 주님이 정신이상이 된 줄 알았다. 예루살렘의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에서는 주님을 조사하기 위한 전문적인 조사단을 파견했다. 하지만, 그들이 내린 결론이 주님께서 바알세불에 사로잡혀서 귀신을 쫓아내고 있다고 주님이 이단이라고 판정내렸다. 예수의 가족이나 서기관들이 모두 예수님의 사역을 중단시키려 하였다. 그들은 보기는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영적 소경 귀머거리였다.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나의 반응은 어떠한가?   서기관들은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주님은 그들을 향한 엄중한 심판을 선포하셨다. 바로 성령을 훼방한 죄에 대한 엄중한 경고였다. 자기가 지은 죄를 회개하고 주님을 믿으면 모든 죄를 사함받을 수 있지만, 주님을 믿지 않고 주님의 일을 정죄하고 믿지 않는 자에게는 영원히 구원을 얻을 기회가 없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이렇게 성령을 거스리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주님은 혈연 관계를 뛰어넘는 가족관을 가지고 계셨다. 주님의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름 받은 한 가족이다. 피를 나눈 사람보다 같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가족이다. 집밖에서 예수님을 찾는 가족들과 안에서 예수님과 둘러앉아 그 말씀에 귀기울이는 사람들, 예수님은 누가 진짜 가족인지를 가르치신다. 우리는 지나치게 혈연가족을 고집하고 성령으로 하나된 영적 가족을 중요치 않게 생각한 적은 없는가?
		2. 예수님은 그들의 비난에 어떻게 답변하셨나?	2. 저희를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심 사단이 어찌 사단을 쫓아낼 수 있느냐 나라가 스스로 분쟁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집이 스스로 분쟁 그 집이 설 수 없고 사단이 분쟁하면 설 수없고 이에 망함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지 않고는 세간을 늑탈하지 못함.
		3. 예수님은 서기관들의 비방에 어떤 경고를 하셨나?	3. 사람의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
		4. 예수님의 친속들이 들은 말과 그에 대한 처신은?	4. 그가 미쳤다 함을 듣고 예수를 붙들러 옴 (21절) 예수의 모친과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름(31절)
		5. 예수의 가족이 오셨다는 말을 듣고,밖에서 찾나이다고 고할 때 예수께서 가르치신 말씀은?	5.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 둘러 앉은 자들을 둘러 보시며 ‘내 모친과 내 동생들이라’ 하심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내 형제, 자매, 모친이다.
정리	예수께서 큰 권능을 행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셨지만, 도리어 사람들은 아니 그 가족들 조차도 그가 미쳤거나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 귀신을 쫓는 것으로 판정지었다. 하나님의 아들로 사단의 권세를 멸하러 오신 주님은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주님의 진정한 가족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다. 아무 자격도 없는 나를 그리스도의 가족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주님. 이 땅에서 사단의 권세를 묶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도록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주약교회 담임목사 김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