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6 편

시편 16 편

 

1-2

하나님, 나를 지켜 주소서.

죽을 힘 다해 주께 피합니다.

하나님께 구합니다. “나의 주님이 되어 주소서!”

하나님 없이는 모든 것이 헛됩니다.

 

...

 

5-6

하나님, 나는 처음부터 주님만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주께서 나를 택하신 것이었습니다!

주께서 내게 집과 마당을 주셨고

나를 주님의 상속자로 삼아 주셨습니다!

 

7-8

깨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운 조언,

잠잘 때도 내 마음 굳게 붙듭니다.

나, 밤낮 하나님을 붙들겠습니다.

귀한 것 주시는 주님을 절대 떠나지 않겠습니다.

 

9-10

내 마음은 행복하고 나의 삶은 안팎으로 확고합니다.

주께서 내 지옥행 승차권을 취소해 주셨으니

이제 나 그리로 갈 일 없습니다!

 

11

주님은 나의 발을 생명 길에 두셨고

그 길은 온통 주님 얼굴 빛으로 환히 빛납니다.

주께서 내 손을 잡으신 그날 이후로,

나, 바른 길에 서 있습니다.

 

유진피터슨 ‘The Message’ 시편 16 편

 

 

     

서론

 

바닷가의 파도타는 사람들, 우리 삶에도 내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느낄때도 있지만, 한 없이 침체의 나락에 빠져들기도 한다. 탈출구가 없는 것처럼 보일 때 더 쉽게 영적 침체의 늪에 빠진다. 하나님만이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분께 가는 길은 안개로 덮인 것처럼 희미 한다. 침체는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침체의 길에 들어섰다는 것은 이미 벗어나는 길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문제는 하나님을 진정 신뢰하는가 있다.

시16편은 다윗이 영적침체에서 벗어나는 과정 속에 지은 신뢰의 나로다. 다윗은 위대함은 죄를 범하지 않건, 항상 즐겁게 하나님을 바라봐서가 아니다. 심한 침체에 빠졌을 때도 거기서 벗어나는 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론

 

1. 상황의 이해(1절)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다윗은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간구하며 시를 시작한다.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10절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절박한 상황에 있었고, 그것은 영적인 것 뿐 아니라 육적인 면에서도 위협을 당하는..9절 이르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혼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지니’상황임을 알수 있다. 또한 혼합주의적 신앙에 굴복하고 싶은 유혹에 직면했다.

 

2. 친구의 유혹 (2~3절)

어떤 문제로 심한 침체에 빠진 다윗에게 한 친구가 와서 해결책을 제시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2절)만으로는 부족하고, 세상(땅)의 신들에게 나아가 문제를 해결받는 것도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3절은 해석이 논란이 많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2)로 1인칭으로 해석되어져 있지만, 3인칭 ‘어떤 이가 가로되’가 원래 의미에 더 가까운 해석이다. 3절의 땅은 ‘가나안 땅’을 의미하고, ‘성도’는 이방의 사제들, 혹은 신들은 의미한다. ‘존귀한 자들’은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3절은 ‘(그는 말하기를) 땅(가나안)에 있는 신들은 능력 있는 자니, 나의 기쁨이 저들에게 있도다.’라는 말이다.

 

공동번역에서는 이를 분명히 보여준다.

2 야훼께 아뢰옵니다. “당신은 나의 주님, 당신만이 나의 행복이십니다.

3 이 땅에 있는 거룩하다는 신들,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자들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한글 개역개정 –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에게 있도다)

4 다른 신을 따르는 자들은 실컷 고생이나 시키소서, 그 우상들에게 피를 쏟아 바치다니, 망측합니다. 그 이름을 입에 올리다니, 망측합니다.

 

이 친구의 말은 하나님으로부터 유익도 얻고 세상으로부터도 유익을 얻자는 제안이다. 우선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하나님께로부터 왔든, 세상으로부터 오든 상관치 않고 그것을 취하려하는 유혹이다.

이 친구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당신의 나의 주님이십니다’라고 적절히 말한다. 이방신에 대해서도 ‘그들은 나의 강대한 자들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신앙이 탄력성을 가진다. 그들의 이중적 접근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것은 결국 고통만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들은 주님이외에 또 다른 신을 얻었기 때문이다.

 

4절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다윗은 바보가 아니다. 이교적 제사들에 관계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제사의 피를 쏟음으로 예배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신들에게 기도도 않을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기쁨과 만족을 찾을 것이다.

 

3. 전적인 신뢰 (4~8절)

 

자신이 하나님만을 신뢰하게 된 3가지 이유를 말한다.

 

6절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그가 곤경에 처했으나, 이미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하셨고,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있다.

 

7절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매일 밤 자신에게 교훈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그는 여호와의 교훈이 심장 곧 감정의 깊은 부분까지 통제하신다는 것을 경험했다.

 

8절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다윗은 항상 하나님을 삶의 최고의 자리에 모셨다.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이 주되심을 부인하지 않고, 그분을 항상 우편에 모셨다.

 

4. 전인격적 회복 (9~11절)

 

다윗은 9절에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지니”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은 침체에 빠진 그에게 일시적 위로가 아닌 삶 전체의 회복을 주셨다.

본 시편은 행 2:25에서 베드로의 설교에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하는 부분으로 인용된다. 음부에 버림을 받지 않게 해 달라는 다윗의 고백은,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지 않게 된 것에 대한 예표임을 암시한다. 다우시은 죽음에 들어가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하여 응답받은 것을 고백했지만, 그리스도는 죽음에 들어갔어도 죽음을 이기시고 성령으로 부활하셨다.

 

사도바울도 이 똑같은 시편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설교했다. 안디옥에서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또 다른 시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 하나님께서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행 13:32, 33, 35~37)’

주약교회 수요예배 시편설교 김광영목사

 

이 시편은 부활절 시편이다. 우리가 복음서를 읽을 때, 죽음을 대하신 예수님의 용기에 놀란다. 예수님은 어떻게 다시 사실 것을 확신하셨을까? 예수님은 완전한 사람이셨다. 우리와 같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신분이다. 시편 16편은 예수님의 영혼으로 들어가는 창문을 제공한다. 어떻게 사람이신 예수님이 십자가를 대하며 그 영혼을 강하게 하셨는지 알게한다.

죽음보다 인간을 두렵게 만드는 것은 없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그 죽음을 이기셨다. 이것이 복음이다.

 

■참고문헌

WBC ‘시편 상(上)’ ㈜임마누엘

제인스 존스턴, 전대역 역 ‘시편1 왕이신 여호와를 기뻐하라’, 부흥과개혁사

■ 찬송 : 주 달려죽은 십자가, 고요한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