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를 훌륭히 수행하는 장로들에게는 최고로 우대함과 동시에 그들이 가난으로 괴로움을 당하지 않도록 필요한 것을 제공하라는 말이다.
설교는 진짜 힘든 일이다. 바울사도는 이 사실을 확인해 준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17절)” 그런데, 그 수고를 가볍게 하거나 더 힘들게 하지 않는가? 여러분이 내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나는 땀나는 것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나의 활동이 맺은 열매가 내가 힘들다고 느끼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요한 크리소스톰, 『요한복음 강행』)
가르치는 이들의 궁극목적은 말과 행실로 제자들을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복된 삶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본보기만으로는 충분한 교육이 되지 않는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5장 19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컫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18]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19]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20]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
장로에 대해서는 나쁜 이야기가 들려도 쉽게 믿지 말라. 그가 살아온 행적이 그 사람을 말해준다. 장로라는 신분 또한 그러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고, 나이가 많은 사람도 때로는 혈기 때문에 죄에 빠지기도 하니, 내가 만일 잘못을 저지르고 그대가 나를 바로잡고자 한다면 공개적으로 나의 죄를 물으라. 남 몰래 뒤에서 험담하지 말라.(히에로니무스, 『서간집』)
성급하게 사람들을 잘라 내지 말고 사건의 앞뒤 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상황을 완전히 파악했으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엄격히 다스려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가 되게 하라. 성급하고 경솔하게 단죄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명백히 죄를 저질렀는데도 벌하지 않는다면, 이는 다른 사람들도 죄를 저지르도록 문을 열어 주고 용기는 주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자... 지옥에 관한 경고와 위협은 하늘 나라에 관한 약속만큼이나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보여준다.(요한 크리소스톰, 『디모데전서 강해』)
[23]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바울 사도는 디모데 역시 병에 걸리고 그래서 치료제가 필요한 인간임을 상기시킨다. 사람은 좋은 평판을 들으려고 물만 마실 것이 아니라, 평소의 행실이 사람됨을 알려 주리라고 믿고 포도주도 적당히 마셔야 한다. 허약한 이들에게는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허락된다.
물만 마시며 너무나 오래 단식하여 몸이 많이 허약해진 사람도 “자신을 결백하게 지켜 가라”는 훈계를 듣고 군소리 듣든 없이 그것을 따를진대, 우리는 더더군다나 누구한테 훈계를 듣든 기분 나빠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포도주를 마음껏 마시라고 하지 않는다. 향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적당히 마시라고 한다. (요한 크리소스톰, 『디모데전서 강해』)
포도주가 허락된 이유를 주목하라. 위장의 쓰림을 치료하고 허약한 몸에 기운을 북돋기 위한 경우에만 마시라고 했다. 우리가 혹 병을 핑계로 술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바울은 포도주를 조금 마시라고 충고한다. 사도로서가 아니라 의사로서 하는 충고이다. 사도는 영적 의사이다.(히에로니무스, 『서간집』)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고기를 먹지 않지만 그렇다고 고기를 더럽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건강할 때는 고기를 삼가는 사람도 아플 때 약으로 고기가 필요하면 아무 거리낌 없니 먹는다.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포도주가 자신을 더럽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그들은 기운 없는 이들이나 포도주 없이는 육체의 건강을 유지할 수 없는 이들에게 포도주를 주는 것을 보면 공감하고 적절한 판단이라 여긴다.(성 어거스틴, 『교회의 관습과 마니교도의 관습』)
[24]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25]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사도 바울은 어떤 의도로 저질렀는지가 분명히 드러나는 죄를 “명백한 죄”라고 한다. 이런 죄는 재판 전에 드러난다. 곧바로 판결을 내려도 성급한 판결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감추어진 죄는 재판 때에야 드러난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때가 되면 더 이상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선행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이들의 선행은 누구나 다 알지만, 오래 사귄 뒤에야 선행이 드러나는 이들도 있다(히에로니무스, 『서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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