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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강해

디모데전서 1장 8-20절 미쁘다 모든 사람들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다”(고전 15:8) 한다. 
자신을 ‘기한도 못 채우고 나온 아기’로 여긴다. 
또한, “사도들 가운데 가장 보잘 것 없는 자로서, 사도라 불릴 자격조차 없는 몸”(고전 15:9)라 한다. 
자신이 예수님을 맨 마지막에야 뵌 사실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에
사도라고 부릴 자격조차 없다고 한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고린도전서 강해』, 38.5 재인용)

 

바울은 9-10절에서 거짓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이 생산하는 각종 불의와 죄악을 나열한다. 그런 후 11절에서 바울 자신의 교훈은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복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선언한다.

1/ 바울을 부르신 복음의 은혜와 능력

[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3]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2/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구원에 관한 복음

[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7]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3/ 디모데에게 명하는 교훈

[18]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20]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

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 자기인식

 

먼저 12-13절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설명한다. 과거 바울은 그리스도를 비방하고 성도들을 핍박하고 폭행하는 자였다 자신을 죄인중의 괴수라고 할 만큼 열성적 복음의 반대자였음을 강조한다. 그런 바울을 변화시켜 복음의 일꾼이 되게 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이다.

예수님 만나기전 바울은 자신이 충분히 의롭다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이 비방자, 박해자, 폭행자, 죄인 중에 괴수였음을 새롭게 보았다. 바울은 자신에게 능력과 직분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충성스러운 사도가 되어 복음 전하는 일에 진력했다.

 

누가복음 17:7-10

[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마가복음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다”(고전 15:8) 한다. 자신을 기한도 못 채우고 나온 아기로 여긴다. 또한, “사도들 가운데 가장 보잘 것 없는 자로서, 사도라 불릴 자격조차 없는 몸”(고전 15:9)라 한다. 자신이 예수님을 맨 마지막에야 뵌 사실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에 사도라고 부릴 자격조차 없다고 한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고린도전서 강해, 38.5 재인용) 그리고, 디모데에게 말한다.

 

[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3]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2/ 그리스도 인식

 

예수님의 죽음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의 표현이다. 자신의 구원은 자신이 쌓은 율법의 의가 결과가 아니라 그분의 오래 참으심의 결과이다.

 

[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 사도는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방자한 짓을 모두 밝힌다. 예전 삶이 모두에게 알려져 하나님의 선물이 얼마나 위대한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죄를 고백하기를 겁내어 하나님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자비를 덮어가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이런 과거를 지닌 바울 사도기에 절망에 빠진 이들마저도 그를 보면 밝은 희망을 품게 된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요한복음 강해, 10.1)

 

예수님이 이렇게 오래 참으신 이유는 무엇인가? 사도바울의 본이 되며, 모든 믿는 자들의 본이 되었다.

고전 4: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3/ 성도다움에 대한 인식

 

바울은 디모데에게 바로 이 복음에서 나온 교훈을 따라서 이 세상에서 양심을 지키며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권면한다.

 

[18]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에베소서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믿음과 착한 양심으로 선한싸움을 싸워야 한다.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와 긍휼을 입은 자들이 믿음으로 양심을 회복해서 선한 싸움을 싸울 수 있다.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는 에베소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였다.

 

딤후 2:17

그들의 말은 악성 종양이 퍼져나감과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아마도 장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중한 직분을 가졌지만 그들은 양심을 저버리고 믿음에 관해 파선했다. 마치 배가 부서져 완전히 수몰되듯이 그들의 믿음은 수장되어 완전히 영적으로 파멸되기에 이르렀다. 이단 사상과 세속의 속임수에 넘어가 양심과 믿음을 저버렸다. 나아가 거짓 교사가 되어 선한 성도를 유혹하고 나쁜 영향을 교회 내에 끼쳤다.

 

[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그 자신이 위험이 없는 곳에 안전하게 살면서 다른 이들이 파선당하는 것을 보게 하셨다. 굳건한 믿음의 토대 위에 서 있는 그는 다른 이들이 이 세상이라는 바다에서 가르침의 온갖 풍랑에 흔들리고 이리저리 밀려다니는”(에베소서 4:14)것을 볼 것이다.(암브로시우스 성조5,26-27)

 

후메네오와 알렉산더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가 되어버렸다. 바울은 박해자에서 충성된 주님의 일꾼이 된 것과 대조된다.

우리는 교만할 수 없다. 언제든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해야 한다.

 

마태복음 19:27-30

[27]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28]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30] 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믿음 없는 이는 배 없이 바다를 건너려는 이와 같다. 한동안은 손발로 헤엄칠 수 있지만, 해안에서 멀어지면 파도에 가라앉고 만다. 어떤 지식을 받아들이기 전에 자기들 논리에만 의지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로 파선을 부르는 자들이다. 이들을 두고 사도는 그들의 믿음이 파선당하였다고 한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요한복음 강해33.1)

 

 

#참고문헌 : 『교부들의 성경 주해 · 신약성경 11 』, 이상규 옮감, 분도출판사,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