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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약속 말씀

91th 약속 _브엘세바에서 야곱을 부르심

 

 

 

 

 

타이어의 못을 뽑고

 

/ 복효근

 

 

 

 

그러나 타이어에 박힌 못을 함부로

 

잡아 뽑아버리고서 알았다

 

빼는 그 순간 피식피식 바람이 새어나가

 

차는 주저앉고 만다

 

 

 

사는 일이 더러 그렇다

 

가슴팍에 대못 몇 개 박아둔 채

 

정비소로 가든지 폐차장으로 가든지

 

갈 데까지는 가야 하는 것

 

치유를 꿈꾸지 않는 것

 

꿈꾼대로 결국 치유되지 않을 것이므로

 

대못이 살이 되도록 대못을 끌어안는 것

 

 

 

때론 대못이

 

대못 같은 것이

 

생이 새어나가지 않게 그러쥐고 있기도 하는 것이다

 

 

 

 

 

야곱의 인생

-> 가슴 한 구석에 아픈 가시를 품고사는 인생

 

 

(37:34-35)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요셉의 형들이 애굽에 양식을 사려고 갔을 때

 

야곱이 요셉의 아우 베냐민을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42:4)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13)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너희 막내아우로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20)

 

요셉이 그들을 떠나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앞에 결박하고 명하여 곡물을 그 곳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을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25)

 

 

그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곳을 떠났더니

한 사람이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고 본즉 그 돈이 자루 아귀에 있느니라

(42:26-27)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흼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38)

 

 

모세오경이라는 숲에서 볼 때 야곱 가족이 애굽으로 내려가는 이 사건은 출()애굽을 위한 입()애굽의 과정임을 알수 있다. 그것은 창세기 15장의 말씀의 성취이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 네 자손이 400년동안 이방에서 객이 되리라하는 말씀의 성취이다.

야곱이 하란을 갈 때도 함께 계셨고 돌아올 때도 함께 하셨던 임마누엘이 하나님이, 야곱에게 두려워말고 애굽으로 내려가라 하신다. 하나님의 허락이다. 야곱 자손이 정착할 땅도 준비되었으며, 무엇보다 요셉이 총리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야곱은 두려워하고 있다. 출세한 아들이 있는 애굽으로 가는 것 너무나 기쁜일이다. 더구나 기근으로 인해 먹을 양식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애굽으로 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두려워했다. 왜인가? 그의 할아버지 아버지를 통해서 주신 땅에 대한 약속이 자기 대에서 끊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에서 였을 것이다.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가는 도중 브엘세바에 이르렀다. 밤에 이상 중에 나타난 하나님 야곱을 부르신다.

 

1.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으로 나타나시며 야곱의 태도는?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라.

? 야곱에게 아비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을까?

1절에도 보면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렸다고, 이스라엘을 소개한다.

우리는 이 브엘세바라는 지명에서 그 문제의 실마리를 찾게된다.

브엘세바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언약을 갱신하신곳이다.

(21:22-23)

[22]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23] 그런즉 너는 나와 내 아들과 내 손자에게 거짓되이 행치 않기를 이제 여기서 하나님을 가리켜 내게 맹세하라 내가 네게 후대한 대로 너도 나와 너의 머무는 이 땅에 행할 것이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우물의 소유권을 얻게 하신 곳이다.

또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야곱에게 확증하신 곳이다.

브엘세바는 또한, 엘리멜렉에게 쫓기던 이삭에게 아브라함의 약속을 확증해 주신 곳이다.

 

또한,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하여 하란으로 갈 때 하늘의 사닥다리를 본 곳이다.

(28:13-18)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6] 야곱이 잠이 깨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가로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다른 것이 아니라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브엘세바는 조상들이 하나님과 깊은 유대관계를 가졌던 곳이다.

또한, 이스라엘인 야곱자신이 돌베게를 베고 자며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던 곳이다.

 

우리에게는 신앙의 유적지가 있는가?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는 자리, 우리의 연약함을 기억하는 자리.

 

야곱의 생애는 2번 가나안을 떠나는 때가 있다.

첫째는 나이 40세에 형 에서의 칼을 피해 (28) 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피하는 길이었고, 두번째가 바로 이 130살의 나이에 애굽으로 떠나는 이 사건이다.

 

그 밤에 이상 중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사 야곱아, 야곱아이름을 부르신다. 야곱은 내가 여기 있나이다.”

언제나, 경쟁의 사람이었고, 축복을 위해 형을 속이기도 했던 야곱이지만, 그의 말년에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앞에 이렇게 순응하는 삶을 살고 있는 성숙한 모습이다.

죽은 줄로 알았던 아들을 만나는 길이고, 기근을 피해 어쩔 수 없이 떠나는 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이었다. 자기 생각에 옳다 싶으면 앞뒤 가리지 않았던 옛날의 야곱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삭이 흉년을 만나서 애굽으로 가려고 할 때 하나님이 가지 말라 하신 것을 기억한다(20:1-5). 야곱도 지금 흉년을 겪고 있다. 그런데 야곱에게는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야곱, 그는 이 땅에서 그 약속을 성취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브라함, 이삭이 품고 있던 하나님의 비전을 이제는 야곱이 품고 있다. 당신의 언약을 바라보는 야곱에게 하나님이 애굽행을 허락하시고 함께하겠다는 약속도 주신다.

2.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시는 약속은?

 

1)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하지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2)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다.

3)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26: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애굽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행적을 통해 하나님이 금하신 행로에 속한 곳이었다. 야곱은 죽은 줄로만 안 아들을 만나고, 기근을 피해 가야할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뜻을 물어 애굽행을 결정하고자 했다.

 

하나님의 허락속에서 삶의 걸음을 진행해 가는 야곱.

우리는 우리 삶의 행보를 주님께 묻고 기도하며 진행하고 있는가?

 

5절에 보니,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 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보낸 수레가 야곱과 처자들을 태워 다 함께 애굽으로 내려간다.

 

야곱은 바로가 제공한 수레를 타고 애굽으로 왔으며이 수레에 자기 아들들이 자신을 태웠다”(46:5). 아마도 바로에게 야곱은 단지 매우 늙어 보였을 것이다.

 

(47:7-12)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9절 야곱이 대답한 것은 놀라운 것이었다. 야곱은 130년을 살았다 (그리고 17년을 더 살아 전체 147세가 될 것이다[47:28]). 이와 같이 야곱의 수명은 자기 아버지 이삭의 180세 보다 덜하고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175세 보다 (25:7 )덜하지만, 자기 나이를 얼마 못된다고 할만큼 차이가 큰가? 야곱이 대답에서 바로가 네 나이가 얼마냐”(직역하면 녜 생명의 해의 날들이 얼마인가?”)라고 묻는 데서 나그네 길의 연조”(직역하면 내 나그네의 해의 날들”)로 옮겨가는 것을 주목하라. 즉 야곱은 자 신의 대답에서 생명에 대해 나그네길로 바꾸며, 따라서 나그네길(즉 야곱) 에게 이땅 에서의 삶이 단지 나그네 인생이라는 애가적 의미 를 부여한다.

그는 자기 생이 지금까지 험악했다는데 관심을 가진다. 야곱은 바로의 질문 에 대답하고 다음으로 자기 생을 자서전적으로 요약한다. 우리가 처음 야곱을 만났을때 , 그는 어머니태에서 쌍둥이형과 싸우고 있었다. 우리가 야곱생애의 마지막 에도달할때, 그는 기근이 심각한 가나안에서 생명을 위해 싸우고 있다. 싸움의 처 음과 마지막 순간의 중간에 야곱에게는 많은 노력하는 경험이 있었다. 야곱의 생은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았다.

 

147년의 야곱의 생애 중에 마지막 17년은 그야말로 짧은 기간이나 야곱에게는 그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험악했던 130년의 생애를 뒤로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기 때문이다.

 

 

# 마치며

 

하나님은 자신의 경륜을 따라 야곱가족을 애굽으로 이끌어 들이신다. 험악한 세월의 여정 끝에서 야곱은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와 요셉과의 눈물겨운 상봉을 하게 된다. 우리 삶의 하나님의 경륜을 믿고 인내하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야곱은 자기백성들의 미래가 그들이 유래한 땅 메소포타미아데도 있지않고, 또한 지금 자기들이 안전과 번영을 주는 것처럼 보이는 애굽 땅에도 있지 아니함을 앓았다. 그들이 정착해야 할 땅은 언약의 땅 가나안이었다. 4727-31절에서는 야곱은 죽음을 앞두고 후손들을 모아놓고 그 믿음을 말한다. 환도뻐에 손을 넣고서 하는 맹세는 훨씬 더 구속력이 강하다.

 

 

가시를 대하는 자세

억지롤 뽑지말고 녹여내기

_김기석 목사 강연중

 

제가 좋아하는 어느 목사님은 오랫동안 괌에서 목회를 했습니다.

괌의 바다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해안 가까운 곳과 조금 떨어진 곳의 물빛이 사뭇 다릅니다.

가까운 곳은 투명하면서도 맑은 빛이 나고 난바다의 물빛은 군청색입니다. 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안선 가까운 곳은 깊지 않습니다. 산호가 자연 방파제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호기심이 발동하여 산호 군락지가 끝나는 지점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다가 목사님 한 분이 그만 산호에 발을 찔려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어 밀려온 파도가 사정없이 밀어붙여 그는 성게밭 위를 뒹굴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통이 아주 심했습니다.

급히 밖으로 나와 가시를 뽑으려 해봤지만

부드러운 가시는 톡톡 부러질 뿐 뽑히질 않았습니다.

 

나중에 현지인 의사가 아주 간편한 치료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식초를 붓고 몸을 거기 담그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살 속에 박혀 있던 가시가 녹아내리면서 고통도 사라졌습니다.

그렇지요. 우리 속에 박혀 있는 가시도 억지로 뽑으려 하기보다는 녹여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