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15th Sep 19
오늘 한 만남을 보게 된다. 우리 예수님께서 이전에 이스라엘 중에 이만한 믿음을 일찍이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시는 한 사람의 믿음에 대한 것이다.
■ 전문맥
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에 들어가셨다.
이 가버나움은 갈릴리 호수해변에 있었고, 국경부근으로 세관과 군사시설이 주둔한 곳이다.
주님이 가버나움에 들어가시기전 어디에 계셨을까? 그리고, 백성에게 들려주신 이야기는 무엇인가?
누가복음 6장 20절로부터 시작된 산상수훈의 말씀이다. 산위에서 가르쳐 주신 8복을 비롯한 하나님 나라 복음에 대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되는 말씀이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그리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6장32.33절 이하를 보면 이렇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느니라.”
그리고, 산상수훈의 요약이 되는 중대한 말씀이 있다.
36절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그리고, 그 모든 말씀을 마무리하며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눅 6:46-49)
[46]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47]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48]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49]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되라는 것이다.
경건은 그런 것이다. 한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으면 죽은 믿음이다. 우리는 지난한주 설교말씀을 듣고 단 한가지라도 마음에 붙잡고 행한 것이 있었는가? 지금 이 순간도 그저 예배를 설교를 듣는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믿음 될 수 없다. 내 삶에 붙잡고 씨름하고 한 가지씩 변화를 이루어 가는 것 가운데서 믿음이 자라난다.
장기려 박사 어릴 적 팽이하나 훔쳤다. 하지만, 교회에서 성경말씀을 듣고, 친구에게 가서 사과하고 팽이값을 물려주었다.
스코필드 박사와 이완용
1919년 어느 날, 수원에서 경성(서울)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부유한 차림의 한 노인이 맞은편에 앉은 서양인 선교사에게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소"라고 물었다. 선교사는 "당신이 교회에는 올 수 있을지 모르나 2천만 조선 동포에게 사죄하기 전에는 구원받을 수 없을 것이오."라고 일갈했다. 뜻밖의 대답에 당황한 이는 을사오적 가운데서도 첫손가락에 꼽히는 이완용이었고, 그를 당당하게 꾸짖은 이는 스코필드였다.
■ 본문과 씨름하며
1. 백부장이 예수님을 청함(2-5절)
당시의 백부장은 로마군의 중추로서 훈련을 맡고 있었는데, 가장 가까운 로마군대는 수리아에 주둔해 있었고, 많은 부대들이 지중해 연안에 있는 가이사랴에 주둔했다. 비교적 적은 수의 군인들이 팔레스틴 여러 지점에 주둔내지 정착해 있었다.
로마군에 복무하는 20여년 동안 군인들은 결혼이 금지 되어 있었고 많이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현지에 처를 두고 있었다. 그들은 보통 은퇴한 후에나 결혼을 했다. 가족에는 종들이 포함될 수 있었고, 종들과 주인은 때로 매우 친하게 지냈다.
그런 오늘 한 백부장의 문제가 생겼다.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는 것이다.
백부장은 유대인 장로 몇을 보내어 예수께서 오셔서 구원하시기를 요청한다.
그가 비록 로마의 백부장이나 종을 살리기 위한 사랑에 자신의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있다. 우리에게 진정 사랑이 있다면 때로 불필요한 체면 따위를 과감히 벗어던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의 구원의 요청의 근거는 그가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문제는 무엇인가? 우리 자신의 문제에 매몰되어 남의 문제를 간과하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가 성숙해 간다는 것은 자신의 관심에서 타인의 관심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에너지(리비도)를 자아에게 집중시킨 뒤, 병에서 회복되면 다시 그 에너지(리비도)를 밖으로 발산한다. 치통으로 고생하던 시인 빌헬름부슈Willhelm Busch는 <어금니의 그 좁은 구멍 안에 내 영혼이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예수님의 소문이 퍼트려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우리는 과연 주님의 소문을 퍼트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전도초청주일 우리는 그 ‘아름다운 만남’에 대한 소식을 들려주어야만 한다.
(롬 10:12-15)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요 1:45-48)
[45]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
[46]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47]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48]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우리의 할 일은 예수님께 나와 보라고 초청하는 것이다.
유대인의 장로들이 백부장의 말을 예수님께 전하는 태도는 어떠하며 그 이유와 결과는 어떤가?
4절을 보니 그들은 나아와 간절히 구한다.
‘이 일을 하는 것이 이 사람에게 합당하다’고 청한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여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다’고 그의 호의를 드러낸다.
로마의 지배자인 백부장과 피지배민족의 대표격인 유대의 장로들. 적대자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백부장의 모습이다.
우리는 과연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식민지 지배자의 실권을 지닌 로마의 백부장을 옹호하며 그를 위하여 간절히 구하는 유대인 장로들이다. 이러한 민족적 계급적 장벽을 넘어서게 한 것은 백부장이 베푼 ‘사랑’때문이었다.
예수님은 이 길에 함께 동행 하셨다. 그가 정복자 로마의 백부장이어도 개의치 않으셨다. 우리가 정말 돌보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선입견을 버리고 긍휼의 마음으로 돌아보자.
2. 백부장이 예수님을 청함을 취소함(6-8절)
이번에는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예수님의 걸음을 만류한다.
이유인즉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고,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일임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이렇게 주님을 경외함이 있는가? 예배시간을 지키는 우리의 마음은 어떤가? 과연 그런 경외함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있는가?
백부장은 예수님의 걸음을 만류하는 대신 마지막 요청을 하고 있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이 고백 속에 자신의 주인으로 예수님을 자신은 종으로 고백하는 백부장의 믿음이 담겨있다.
왜 말씀만인가?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에도 군병이 있으니 가라하면 가고, 오라하면 오고, 이것을 하라하면 하나이다.’
우리의 온갖 꼬여진 문제들, 갈등들, 미해결과제들, 하지만 우리 삶의 주관자인 주님 앞에 백부장처럼 고백하자.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우리는 과연 주님이 온 만물의 통치자시며 내 삶의 주인이심을 진정 고백하는가? 염려하며 눈 앞의 일들이 속히 풀리기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심을 믿고 맡기자.
시편 46 편
[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3]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3. 백부장이 믿음이 예수님께 칭찬받음(9-10절)
예수님은 저의 이 말을 들으시고 놀랍게 여기시며 따르는 무리들에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주약교회 주일설교
김광영 목사
백부장은 예수님의 권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천국을 차지하는 모습인데, 이스라엘백성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서도 불신앙으로 그 나라를 빼앗기는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는 산상수훈에서 복 있는 자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그런데, 그러한 사람의 모델로 오늘 본문의 이방인 백부장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태신앙이며, 오랫동안의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당하는 적은 없는가?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보다 말씀에 대한 열정, 전도에 대한 열심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뜨거움이 더 커야 할 것이다.
그 결과를 보게 된다. 그 보내었던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 보니 종이 이미 강건했다. 그리고 17절에 보면 예수의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널리 퍼지는 것을 본다.
이렇게 하나님 나라 천국의 복음의 확장된다. 예수님의 소문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는 것. 우리 또한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세계 만민이 따를 길 이 길 따라서 살길을 온 세상에 전하세’
고전3:6-7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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