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약교회 수요예배 시편강해설교 김광영목사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 낯설게 하기
우리의 삶이 혼돈스러울 때, 우리는 어디로부터 그 질서를 찾는가? 본 시편의 시인의 노래가운데서 하나님의 통치를 느껴보자.
▶ 메시지
1. 여호와의 것(1-2)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다.
시8편에 보면,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만드시고, 사람에게 그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들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왕권이 온 세계에 충만해 있음을 시인은 노래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 세계를 ‘세우시고’ ‘건설하셨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를 인정하지만, 우리인간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무질서와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실제적인 세계는 뒤죽박죽인것같고, 뭔가 풀리지 않는 의문투성이 세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인은 이 딜레마를 해결한다.
이스라엘의 질서를 침식하는 혼돈과 위협을 정복하시는 분이 바로 질서의 창조주시며 이스라엘의 용사이신 하나님이신 것이다.
하나님은 그 터를 바다위에 세우시고, 강들 위에 건설하신 것이다.
고대근동에서 ‘바다’와 ‘강’은 악과 혼돈의 세력으로 신격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통치권으로 그것까지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삶에도 혼돈이 있다. 질서가 붕괴되고 불안이 찾아들고 통제권을 잃어버리며 마치 낯선 곳의 이방인처럼 던져져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 혼돈의 자리에도 질서의 주님은 계신다.
욥이 당한 엄청난 고난의 현장에, 요셉이 경험한 계속되는 나락의 현실에서도 주님의 손은 역사하고 계셨다.
우리 삶이 바다와 강물처럼 좀 잡을 수 없는 듯 보여도, 그 모든 것을 통치하시며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자.
시인처럼 그 하나님을 찬송하며 나아갈때,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그 혼돈이 질서잡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2.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3-6)
이제 그 하나님의 영광과 통치의 산에 오를자가 누구인지 밝힌다.
누가 과연 그분의 은총을 입을 수 있는 것인가?
그는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맹세치 아니하는 자이다.
"손"은 모든 행위를 상징한다. "손이 깨끗하"다 함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지 않음을 가리킨다.
"허탄"은 히브리 원어로 솨웨라는 말로, 하나님의 진리에 속하지 않는 모든 이 세상 영광과 재리(財利)에 대한 허욕을 가리킨다.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란 것은, 거짓증거를 하지 않는 자라는 말과 같다.
시15편에서도 이와 비슷한 싯구가 있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이다.”
오직 의인, 거룩한 자들만이 하나님의 질서의 산에 오를 수 있다.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복’과 ‘의’를 받을 것이다(5절).
하지만, 과연 누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드러낼 수 있겠는가? 심히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고,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셨는데, 누가 과연 하나님의 산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인가?
시인은 바로 여호와를 찾는 족속,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들, 그들이 바로 이 산에 오를 수 있는 자라고 한다.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다(롬4:25)
바로 이 주님을 찾고 그 얼굴을 구하는 자, 그 은혜의 빛을 인해 우리는 여호와께 나아와 예배하는 자가 된 것이다.
3. 영광의 왕이 뉘시뇨(7-10)
예루살렘의 성문이 열고,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입성한다.
이때, 성전의 문지기들이 묻는다
“영광의 왕이 뉘시뇨?”
성전 밖의 제사장들은 거침없이 답한다.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오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영광의 주님께서 어떻게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 문으로 들어가실 수 있으랴! 그렇기 때문에 이 시인은 여기서 성전 문더러 들리라고 한다.
▶ 포인트
본 시편에 대해 다윗이 기럇여아림에서 시온으로 법궤를 호송할 때 각종 악기에 맞춰 부른 노래라고 한다.(대상13:8)
바로 예배자의 노래이다.
우리의 예배에는 “영광의 왕 뉘시뇨 강하고 능하신 주로다 전쟁에 능하신 주” 그분을 향한 진정한 고백이 담겨있는가?
우리의 혼돈의 바다 그 현실의 강들을 정복하시며, 인도하시는 그 주님을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손 깨끗한 자로 그분의 산에 올라 찬양의 산제사를 드리는 우리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