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도서 강해

디도서 3장 8下-15절 마지막 훈계와 인사

 

1/ 굳세게 말하라(8-11)

 

[8] 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9]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10]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11] 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

 

사도는 자신이 앞서 진술한 복음의 말씀(3-7)이 신실한 말씀임을 선언한다. 곧 이 말씀대로 하나님의 구원이 변함없이 성취된다는 확인이다. 사도는 오직 하나님의 긍휼로 구원받은 자들이 조심하여 선한 일들에 힘쓰도록 권면한다. 행악자들이 성령 안에서 거듭나 그 힘으로 행하는 선행들은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고 아름다운 일이다. 이들이 힘써야 할 일들도 있지만 피해야 할 일도 있다(9-11).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이다. 여기서 나열된 일들은 이 책의 앞부분에서 사도가 언급한 할례파 유대인들과 연관된 것들이다(1:10-11)

 

(고전 3: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그러나, 약한 이를 강하게 만들고 병자를 치유하며 양 떼를 보살피도록 그리스도께 선택된 지극히 위대한 인간인 그도 자신에게 맡겨진 양 떼에서 이단자가 나타나면 단 한 번 훈계한 뒤에 물리친다. 그가 이렇게 하는 것은 그 한 마리 양의 병독이 양 떼 전체에 퍼져 나가지나 않을까 염려해서이다. 바울 사도는 어리석은 물음과 분쟁도 피하라고 한다.(암브로시우스, ‘신앙론’)

 

어떤 삐뚤어진 사람이 무슨 일이 있어도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예정되어 있다면, 돌밭에 씨를 뿌리는 헛수고를 할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여러분의 사람들과 자선을 비롯한 온갖 덕에 관하여 이야기하며 그 고귀한 힘을 그들에게 쏟아야 하지 않을까?(요한 크리소스톰, ‘디도서 강해’)

 

(10:26-27) [26]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27]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2/ 사도의 동역자들(12-14)

 

[12]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겨울을 지내기로 작정하였노라

[13] 율법교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그들로 부족함이 없게 하고

[14] 또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좋은 일에 힘쓰기를 배우게 하라

 

 

사도는 아데마, 두기고를 그레데에 보내려 한다(12). 두기고는 아시아 사람으로 에베소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선교 여행에 동참했다(20:3). 사도바울의 사정을 잘 알고, 사랑을 받는 진실한 일꾼이었다. 6:21, 4:7)

(20:3) 거기 석 달 동안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가기로 작정하니

 

(6:20-21)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21]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리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

 

(4:6-7) [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7]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

 

일은 하지 않고 남의 일에 참견만 하는 자들에 관하여 바울사도는 이렇게 말한다.

(살후 3:11-12) [11]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12]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그러나 그의 명령대로 묵묵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벌어먹고자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한 꼭 필요한 것을 구하지 못하는 거룩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사도는 알고 있다. 그래서 사도는 바로 이리 덧 혔다.

(살후 3:13)[13]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우리 신자들도 선행에 전념하는 것을 배워, 남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들을 도와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어거스틴 수도승의 노동’)

 

 

3/ 문안과 끝인사(15)

 

[15] 나와 함께 있는 자가 다 네게 문안하니 믿음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너도 문안하라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

 

편지의 끝은 은혜와 축원으로 장식되어 있다. 대개 은혜평안이 함께 쓰이는데, 사도는 여기서 독특하게 은혜만을 언급한다.참고로 다수 사본에는 그레데 교회의 첫감독으로 임명된 디도에게 마게도니아의 니고볼리에서 쓰다라는 구절이 마지막절에 이어서 기록되어 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하면 사람들이 여가시간이 늘어갈 것 같지만 더 바빠졌다. 욕망의 크기는 더 크지고 시간의 속도는 더 빨라진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묵상해 보아야 한다. 주님 앞에 아름다운 열매맺기 힘쓰고 주님 안에서 믿음의 형제 문안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