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는 권면이 선한 행위와 관련된 것이라면, 지혜 있는 자가 되라는 권면은 계시의 말씀에 대한 깨달음과 관계가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불의한 세상에서 선행으로 빛을 발해야 한다. 또한 거짓되고 악한 세상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인지 깨달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1/ 지혜 있는 자 같이 행하라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2/ 주의 뜻을 이해하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3/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4/ 피차 복종하라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엡 5:15-21) 『[15] Be very careful, then, how you live--not as unwise but as wise, [16] making the most of every opportunity, because the days are evil. [17] Therefore do not be foolish, but understand what the Lord's will is. [18] Do not get drunk on wine, which leads to debauchery. Instead, be filled with the Spirit. [19] Speak to one another with psalms, hymns and spiritual songs. Sing and make music in your heart to the Lord, [20] always giving thanks to God the Father for everything, in the name of our Lord Jesus Christ. [21] Submit to one another out of reverence for Christ.』
1/ 지혜 있는 자 같이 행하라
어떻게 행할지 자세히 주의하라는 것은 ‘주의 하여 살펴보라’는 뜻이다. 세월(톤 카이론)은 ‘시간’을 뜻하는데, 특히 어떤 특정한 ‘기회’를 의미한다. “아끼다”(엑사고라조)는 ‘잘 사용하다’ 또는 ‘효과적으로 사용하다’는 뜻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잘 사용하는 것이 지혜있는 자의 삶이다.
때가 악하다는 말은 헬라어 본문에는 ‘왜냐하면“(호티)란 접속사가 있다. 이것이 세월을 아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이다. 때가 악한 것은 마지막 때가 되었다는 증거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주어진 시간을 선용해야 한다. 그것이 지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방탕하게 소비하는 것만큼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은 없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하게 세상을 빛을 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의 어둠이 극심할수록 성도들은 더욱 밝은 비추어야 한다.
2/ 주의 뜻을 이해하라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는 말은 15절에서 말한 지혜없는 자 같이 되지 말고 지혜있는 자가 되라는 말씀이다. 여기서 ‘어리석은’이란 말은 잘 깨닫지 못하는 무능함이 아니다. 진리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완고하고 미련한 태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지혜있는 자는 높은 지성이나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올바른 태도 순종의 태도가 필요하다. 바리새인 서기관들이 책망은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자는 무신론자만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말하면서도 두려움 없이 불순종하는 것은 행위로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다.
3/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먼저 주의 뜻은 술취하지 않는 것이다. 술 취하는 것은 방탕한 삶이기 때문에 어둠에 속한 것이다. 바울은 엡 4:19에서 방탕함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성을 잃어버리고 무지한 가운데 감각 없이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술취함 대신 성도들이 추구할 것은 성령의 충만함이다. 성령 충만은 주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와 죄에대한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각이 있는 삶을 의미한다.
성령에 충만한 삶은 3가지로 설명된다.
첫째,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는 것이다. 시는 시편의 말씀을 연상시키며, 찬미는 빌립보서 2:5-11의 이른바 그리스도 찬송시와 같은 것이다. 신령한 노래는 아마 초대 교회에서 성령에 충만하여 즉흥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했던 노래를 의미하는 듯하다.
둘째,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는 것이 성령충만한 삶이다. 서로 대화하는 것에 이어 주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은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모든 일’에 ‘모든 순간’ 감사하라는 말이다. 감사의 대상은 하나님이 감사의 방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다. 술취함은 방탕을 가져오나 성령충만은 거룩한 말로 서로 교제하며 찬양과 감사하는 행위를 하게 한다.
4/ 피차 복종하라
바울은 여기서 피차 복종하는 삶에 대해 특별히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아내 남편, 자녀와 부모, 종과 상전의 관계에 있어 서로 복종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한다. 성도들은 피차 복종하되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에게 복종해야 한다.
세상에서는 복종할 대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복종한다. 그리스도인은 상대방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두려움으로 서로 복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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