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5장 16-32절 _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마가복음 15:16-32 _주 달려 죽은 십자가（새 149장, 구 147장）

 

 

 

조롱하는 군병들

 

1 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 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 8 경배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 할지어다 하고

1 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 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심

2 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 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 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 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 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 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 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 8（없음）

 

조롱하는 무리들

 

2 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3 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 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 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 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힘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영광 받으시기 합당하신 하나님이 모욕을 당하신다. 모든 것을 이기시는 하나님이 굴복하고 고통 받으실 때 영원한 생명이신 하나님이 죽으셨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입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자신도 모욕하고 조롱하며 짓밟는 그들을 이처럼 사랑하셨기 때문.

 

성경이해

예수님께 십자가형이 확정되자 로마 병사들이 예수님을 끌고 갑니다. 그들은 대관식을 흉내 내며 예수님을 희롱하고 괴롭힙니다（16-20절）. 예수님은 채찍에 맞고（15절） 기력이 쇠해 십자가를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지 못하십니다 . 병사들은 지나가던 구레나 사람 시몬에게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합니다 (21,22절). 십자가에 못 박기 전, 병사들이 마취제 효과가 있는 ‘몰약 탄 포도주’를 예수님께 드렸지만 거절하십니다（23절）. 아침 9시，병사들은 예수님의 옷을 다 벗겨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성경에 예언된 대로（시 22：18）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아 나눠 가집니다（24, 25절）. 조롱하려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를 붙여 의도치 않게 진리를 드러냅니다（26절）. 또 강도 두 사람을 예수님 양 옆에 시박가에 달아 예언대로 예수님을 죄인취급한다(27절) 지나가는 사람도, 종교지도자도, 심지어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도 예순미을 조롱하지만, 주님은 모욕을 다 참으신다(29-30절).

 

1. 로마의 군병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며 모욕한다.

1) 군병들은 예수님께 어떤 옷과 관을 씌웁니까?

2) 군병들은 어떤 방식으로 예수님을 조롱합니까?

 

16-20절 조롱하는 군인들

예수님은 군인과 지나가는 행인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심지어 함께 십자가에 달린자들에게까지 조롱을 받으시며 십자가에 달리십니다.

말할 수 없는 희롱을 당하신다. 군인들은 왕이 입는 자색옷을 예수님께 입히고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고 갈대로 머리를 친다. 침을 뱉어 조롱한다. 이보다 더한 수치도 없을 것이다.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 왕이라 주장하는 이가 힘없이 결박당하여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죽음을 기다리고 있으니 원수들에게는 희극의 한 장면처럼 통쾌한 광경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일은 하늘의 하나님과 주님을 따르던 이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가슴아픈 일이다. 예수님은 수치와 조롱을 당하시면서도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잠잠하셨다（사 53：7）.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끝까지 참고순종하신 것이다（사53:3-5）.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피조물인 인간에게 모욕당하신다. 이 모든 모욕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가 오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무엇을 감내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반성과 다짐을 나누어봅시다.

 

 

2. 고통 속에 십자가를 끌고 골고다에 오르신 예수님은 강도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신다.

1）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도착한 곳은 어디입니까（22절）?

2） 군병들은 예수님께 무엇을 주고，서로 무엇을 나눠 갖습니까 (24절）?

3） 예수님의 죄패에는 무엇이라고 쓰여 있었나 (26절) ?

 

23 절 ‘몰약탄 포도주’(마취제)를 거절하신다. 온 인류가 당할 고통을 십자가에서 온전히 받아내시려는 뜻입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사 53:4）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조롱당하신다. 군인들이 예순님의 옷을 벗겨 제비뽑아 나누고（시 22：18）, 머리에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를 달았다. 그들이 예수님을 향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조롱하는 것은 사탄이 주님을 광야에서 시험할때 한말이기도 하다（참조 마4장. 끝까지 사탄은 십자가의 길을 훼방한 것.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오셔서 이들의 입을 다물게 하실 수도 있지만，그 모든 희롱을 다 받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다.

 

3. 사람들이 예수님을 조롱한다（29-32절）.

1） 지나가는 자들이 어떤 행동과 말로 예수님을 모욕합니까 ?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어떤 말로 모욕하였습니까 ?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다”（31절）는 희롱의 말은 역설적으로 주님의 사명을 드러냈다. 그분은 다른 이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을 죽이신 분.

구레뇨 시몬은 평범한 시골 촌부였지만, 우연히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면서 우리에게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또 아프리카 지역의 구레네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의 두 아들이 거론된 것은 이들이 초대교회 공동체에 잘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일 것（참조 롬 16：13）. 시몬처럼 우리가 주님을 만난일도 생각지 못한 은혜다. 우리도 일상에서 스치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주님을 만날 기회를 제공해야겠다.

 

사람들은 십자가에서 내려와 증명하라 하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계심으로 자신의 사명을 성취하십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자신을 자랑하라 하고, 주님은 오히려 십자가를 자랑하라고 하십니다（갈 6:14）. 지난 한 주간 나의 삶은 어느 편에 서 있었는지 나눠봅시다.

 

나의 적용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온갖 수치와 조롱과 모욕올 참으시고 십자가에 머무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장 천사들을 불러 죄인들올 쓸어버릴 수 있었지만（마 26:53） 참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남은 구원했지만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 분’（31걸）이 아니라, ‘남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구원을 포기하신 분’이십니다.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9-32절 십자가의 길로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소리가 도처에 있습니다. 예수님께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라고 외친 소리는 이제 우리에게 "십자가의 길을 떠나라”라고 속삭이고 있습니다. 그 소리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겸손과 섬김과 사랑의 십자가가 교만과 억압과 중오률 이깁니다.

 

■ 참고도서

매일성경 2020년 3.4월호 마가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