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NIV>
(막 14:17-21) 『[17] When evening came, Jesus arrived with the Twelve. [18] While they were reclining at the table eating, he said, "I tell you the truth, one of you will betray me--one who is eating with me." [19] They were saddened, and one by one they said to him, "Surely not I?" [20] "It is one of the Twelve," he replied, one who dips bread into the bowl with me. [21] The Son of Man will go just as it is written about him. But woe to that man who betrays the Son of Man! It would be better for him if he had not been born."』
제자들의 위기
(막 14:17-21)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이 유월절 식사를 하는 중에, 예수님은 예견되는 당신의 넘겨짐이 제자들 중 한 사람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밝히신다.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아마도 예수님의 이 선언은 시편 41:9을 염두에 두신 것으로 보인다.
(시 41: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사실이지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도입구는 이러한 선언의 확실성을 더해준다. 그러자 짜들은 엄청난 충격 속에 슬퍼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며, 자기는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18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열두 제자 중 하나가 당신을 넘겨 줄 것임을 선언하신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이 단지 그들 중 하나의 배반 때문에 초래된 우발적 결과가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하신다.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이 결정적 시점에 예수님께서 당신께서 가시는 길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밝히신다. 이처럼 예수님은 지금 당신께서 가시는 길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것임을 자각하며 자발적으로 떠나신다.
하지만, 배반자의 행동에는 변염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마가는 배반자가 입을 화가 어떤 것인지 언급하지 않는다. 그가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것이 자기에게 좋을 뻔 하였다’는 결론적 선언은 그가 입게 될 화가 얼마나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인 것인지를 가늠케 해준다.
(마 27:3-5) 『[3]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행 1:18-19) 『[18]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 나온지라 [19] 이 일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어져 그들의 말로는 그 밭을 아겔다마라 하니 이는 피밭이라는 뜻이라)』
유다는 이 예고 이후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을 체포하는 장면까지 전면에서 사라진다. 유다는 이 예고이후 곧 열두 제자 집단에서 이탈했을 것으로 보이며, 그후 몇 시간에 걸쳐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은밀히 체포할 방안을 모색했을 것이다.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은 그와 한 그릇에 손을 넣는 사람이다. “같은 그릇에”는 식사의 공동성을 강조한다. 이것은 식사한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빵조각은 같은 그릇에 적셔서 먹었음을 전제한다. 이런 식사상황은 모든 유대교식의 식사와 일치하며, 유월절 식사와도 일치한다.
음식을 같이 먹는 자가 그 후에 배신을 하는 일은 고대 사람들에게 극악무도한 짓이었다. 이와 비슷한 탄원을 하는 쿰란의 찬송 두루마리에도 흥미로운 병행문이 나온다.
“내 떡을 먹던 자들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고, 내 권고를 전적으로 의지했던 모든 자들이 불의한 입술들로 나를 헐뜯었나이다. 내 참모들은 반기를 들고 이러저리 돌아다니며 불편을 늘어 놓나이다.”
예수님께서 상황을 주관하고 계시다는 사실은 그분이 자신의 운명을 예언하실 수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예수는 다가올 자신의 고난과 죽음, 그 방식까지도 고지하신바 있다(막 10:32-34).
이제 자기가 배신당할 것을 예고하신다. 나중에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기를 버리고 베드로가 자기를 세 번 부인하실 것에 대해서도 예고하신다. 모든 점에는 예수님은 전개되는 사건들을 지휘하고 계시다. 그 어느 것도 예수님에게 의외의 일이란 없고, 그를 넘어지게 하거나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서 물러나게 하지 못한다.
(막 10:32-34)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그들이 놀라고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하더라 이에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자기가 당할 일을 말씀하여 이르시되 [33]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34]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하지만 이러한 배신 행위가 예수님과 가까웠던 사람, 함께 한솥밥을 먹고 친밀한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 모두도 그럴 수 있다. “주여, 내니이까?”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정직한 질문이다.
기도_
아버지 눈앞의 이익을 얻겠다며 갑자기 신앙의 길을 버리고 그 계획을 실행하러 당신을 떠나갔던 사건들이 있습니다. 저를 용서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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