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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의 창

교회앞 가로등

 

 

 

비가

안개처럼

뿌옇게 흩뿌린다

함박눈처럼

소리없이 내려앉는다

 

등은

달빛마냥

나그네 가는 길 비춘다

 

교회앞

작은 가로등 하나

낮엔 그냥 지나는 풍경

이 새벽엔 아버지의 마음

 

매일 새벽

나에게 말을 건다

넌 이곳에서 무엇하느냐고

 

 

김광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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