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편말씀 묵상

시편 5 편






시편 5


 

19세기 위대한 목사 시편해설가인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은 아침묵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때야말로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가 가장 잘 이루어질 수 있는 시간이다. 풀잎에 이슬이 맺혀 있는 동안, 우리의 영혼도 하나님의 은총을 머금게 하자.”

시인은 아침에 주께서 내 소리를 들으심을 확신하며 주께 기도하고 바라보고 있다.




    


 

우리의 기도는 언제 드려지는가?

많은 것을 시도해도 안될 때 저녁 늦은 시간의 기도인가?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 아침 우리 삶의 가장 우선순위에 기도가 있는가?

찬란한 빛을 만드신 그 주님께 아침에 우리 삶의 가장 우선순위에 기도를 놓음이 옳지 않을까?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다. 우리는 눈을 뜨고 사지를 쭌 편다. 그러고 나면? 우리가 잠자는 동안 우리 몸에 심겨진 리듬을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빛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고 우리의 응답을 들어 달라고 그분께 아뢰어야 한다.

귀를 기울이사...통촉하소서....들이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1~2)

 

 

말씀의 씨를 뿌리며

 

주께 간구함

 

시편 4편의 저녁기도와 마찬가지로 5편도 하나님을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쳇 세절에만도 ’, ‘심정’, ‘부르짖는 소리’, ‘소리’, ‘기도와 같이 말과 관련된 구문이 5개나 나온다. 이 시편의 핵심은 말이다. 이 말들이 왕이신 하나님께로 향하고 있다.

행악자의 속성 중 7가지는 말과 관련된 것이다.

오만한 자’, ‘거짓을 말하는 자’, ‘속이는 자’, ‘저희 입에 신실함이 없고’,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저희 혀로는 아첨 하나이다’,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우리는 말하면서 산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으로 산다. 말은 인간 조건의 핵심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우리가 기도하는 모든 시간에, 유혹하고 아첨하며 속여서 불신의 행위를 부추기는 말들이 우리의 언어에 슬그머니 들어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경계하고 귀에 들리는 것을 모두 믿지는 않는 편이 좋다.

 

원래 시편기자가 구하려고 한 것은 특별한 적들로부터의 보호였겠지만, 어떤 의미에서 이 시편은 자기 자신의 혀로부터의 보호, 사람 속에 실제적으로나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악으로부터의 보호를 구하는 기도로 볼 수 있다.

아침이 밝아오자 시편 기자는 기지개를 켜기도 전에 하나님께 주목한다. 그가 마음을 모아 기다리면 하나님이 그의 목소리를 들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이 구절은 시편에 자주 나오는 운율이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다보면 오 주님, 어느 때까지입니까?”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게 될 것이다.

시인은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사를 통촉하소서라고 간구한다. 심사란 마음속으로 말하는 소리없는 말 중얼거림을 말한다. 그는 입으로 내뱉지 못한 그 심사까지도 주께서 통촉하여 돌아보시길 간청하고 있다.

아침기도를 움직이는 중심이 되는 구절은 3절이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The MSG 51~3

하나님, 들어주소서! 부디 귀 기울여 주소서!

신음하고 울부짖으며, 두서없이 쏟아내는 나의 말을 알아들으시겠는지요?

왕이신 하나님,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침마다 주님,

내 기도를 들으시겠지요.

아침마다 나,

주님의 제단에

깨진 내 삶의 조각들 펼쳐놓고 불이 내려오길 기다립니다.

바란다’(watch)는 것은 아침기도의 중심이 되는 말이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서 도망치다가 길르앗에서 붙잡혔다. 라반은 야곱이 자기에게 사기를 쳤다고 생각했다. 길르앗에서 그들은 논쟁을 벌이고 기도한 끝에 합의에 이르게 된다. 그들은 기둥을 세워 제단을 쌓고 그 앞에서 언약의 음식을 먹는다. 그 기둥의 이름을 감찰하는곳’(Wacthing place, 미스바)라고 지었다. 그들은 상대로부터 무언가 이득을 취할 기회만 노리고 서로 의심의 눈초리로 감시하며 20년을 지내왔다. 이제 그들은 서로 감시하기를 그만두고 하나님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록 동의했다. 라반은 하란으로 야곱은 가나안으로 들어갔다. 헤어지면서 그들은 길르앗 산골짜기에서 아침기도를 드렸다.

우리 피차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감찰하옵소서.” 아침 기도와 감찰이 이루어진 장소를 떠난 야곱이 맨 처음 만난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천사들이다. 그는 외친다.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32:2)

미스바는 아침마다 자주 되풀이되는 경계선의 핵심이다. 우리는 우리의 소망과 두려움을 한데 모아 그분께 내어놓고 그분이 이루실 일을 보기를 기대한다. 아침기도는 우리를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으로 이끌고 조심스레 하루를 시작하게 준비시킨다. 그때 위험한 지난날이 사라져 가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위험한 날을 지키는 것을 본다.

 

주님의 성품

 

다윗이 아는 하나님은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며,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고, 오만한 자가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며,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피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신다.

동사를 주의 깊게 살펴보라.

악은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고, 주는 행악자를 미워하시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사. 거짓말하는 자를 결국은 멸하시는 분이시다.

 

누가 그 앞에 설 수 있겠는가?

3:10-12에 보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 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렇다면, 누가 감히 그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인가?

다윗은 주의 풍성한 인자를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겠다고 한다.

 

악인과 의인

 

시인은 자신의 원수들의 악을 이렇게 묘사한다.

저희 입은 신실함이 없고, 저희 심중은 심히 악하며,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같고, 저희 혀는 아첨함이다.

열린 무덤같은 저희 목구멍, 얼마나 악취가 나는지 모른다.

시인은 주께서 저희를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을 인해 저희를 쫓아내시길 간구한다.

이것은 단지 시편기자의 보복심 때문이 아니다. 저희는 주를 배역하였다. 이 오만한 자들은 자신의 힘을 의지하는 자들이며, 다른 우상을 섬기면서 하나님께 배역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주께 피하는 자 의인에 대한 주님의 호의는 어떠하신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인하여 영영히 기뻐 외치며,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며, 복을 얻으며, 방패로 함같이 은혜를 저를 호위하신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그는 왜 이토록 친밀히 하나님과 다가설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그분이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무소부재하시고 전지전능하시지만, 나와는 거리가 있는 분은 아닌가? 신약의 도마는 예수님을 향해 나의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했다.

그 하나님이 우리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될 때 우리는 이토록 친밀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대통령께 소원수리하기 위해 형식을 갖추고, 뺄 것은 빼고해서 서류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친밀한 아빠께 나가서 자신의 심사를 거리낌 없이 아뢰는 것처럼 말이다.

 

시인은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오직 주의 풍성한 인자때문임을 안다. 오직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만이 그의 면전에 나서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예레미야애가에서는 주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함으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 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고 한다.

우리가 주의 집에 들어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지성소로 감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그분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지성소를 휘장을 찢으셨기 때문이다. ‘주의 풍성한 인자그 은혜를 힘입어 은혜의 보좌앞에 때를 따라 입는 은혜를 얻기 위해 당당히 나아올 수 있는 것이다.


2:6-8 “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로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쫓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


Wed 5th Dec 18 주약교회

수요기도회

김광영 목사


'시편말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7 편  (0) 2018.12.24
시편 6 편  (0) 2018.12.12
시편 4편  (0) 2018.11.30
시편 3편  (0) 2018.11.30
시편2편  (0)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