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약교회 새벽설교 마가복음 강해
김광영 담임목사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주의 십자가 붙들겠네
개정개역 | NIV |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4]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5]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10] 그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두며 서로 문의하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11] 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2]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 [2] After six days Jesus took Peter, James and John with him and led them up a high mountain, where they were all alone. There he was transfigured before them. [3] His clothes became dazzling white, whiter than anyone in the world could bleach them. [4] And there appeared before them Elijah and Moses, who were talking with Jesus. [5] Peter said to Jesus, "Rabbi, it is good for us to be here. Let us put up three shelters--one for you, one for Moses and one for Elijah." [6] (He did not know what to say, they were so frightened.) [7] Then a cloud appeared and enveloped them, and a voice came from the cloud: "This is my Son, whom I love. Listen to him!" [8] Suddenly, when they looked around, they no longer saw anyone with them except Jesus. [9] As they were coming down the mountain, Jesus gave them orders not to tell anyone what they had seen until the Son of Man had risen from the dead. [10] They kept the matter to themselves, discussing what "rising from the dead" meant. [11] And they asked him, "Why do the teachers of the law say that Elijah must come first?" [12] Jesus replied, "To be sure, Elijah does come first, and restores all things. Why then is it written that the Son of Man must suffer much and be rejected? [13] But I tell you, Elijah has come, and they have done to him everything they wished, just as it is written about him. |
1/ 산에 오르심 (2-4절)
‘엿새 후에’라는 시간경과는 마가복음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확한 시간 연결로서, 두 단락을 연결하려는 마가의 의도를 매우 확고히 보여준다. 마가복음이 베드로의 신앙 고백사건을 중심으로 전반부(1~8장)과 후반부(9~16장)이 분명히 나눠지고 있는 것이다. 전반부는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절정으로 하고 있다. 후반부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록한다. 그 초점은 올바른 제자도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은 누구인가?’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왕권을 받는(마 16:28)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할 약속을 미리 맛보게 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이 시내산 언약체결(출 24,32장) 장면과 흡사한 것을 볼 때, 예수님이 새 출애굽을 통해 새 언약을 맺을 분으로 소개하고 있는 듯하다.
| 본문 | 출 24장 |
세 동반자의 이름 | 베드로, 야고보, 요한 | 아론, 나답, 아비후 |
엿새 후에 산에 올라가심 | 엿새 후에 | 구름이 엿새동안 가리더니 |
영광스런 광경을 보는 경험 | 그 옷이 광채나며 매우 희어짐 | 그의 발아래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같이 청명하더라 |
구름이 산을 덮음 |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 모세가 산을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
구름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심 |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
첫 언약의 주인공 모세와 새 언약의 사자 엘리야(막 3:1; 4:5)의 출현이 이것을 확증해 준다.
예수님이 엿새 후에 열둘 중 ‘세 제자’만 데리고 높은 산에 가셨다. 그들은 특별한 계시를 경험하도록 구별되었고, 이후 다른 제자들보다 더 높은 지위를 기대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예수님께서 올라가신 ‘높은 ’산이 어떤 산인지 명확히 추론은 힘들다. 전통적으로는 갈릴리 지역에 위치한 다볼산(588m)이 제안되어 왔지만, 헐몬산(2,826m)이나 메론산(1,208m)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놀라운 광경앞에 베드로는 예수님과 모세 엘리야를 위해 초막 셋을 짓겠다고 제안한다. 베드로에게 그곳은 계속해서 머물고 싶은 곳이었나보다. 하지만 그의 제안은 예수님과 그 상황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보여준다.
우선 그는 예수님을 ‘랍비’(선생)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그의 신앙 곱개이나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부족한 호칭이다.
2/ 산에서 내려오심 (5-9절)
변화산에 머물자는 베드로에 제안에 하늘이 응답한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이 음성은 제자들이 직면한 문제의 핵심을 반영한다. 먼저 전반부(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는 예수님의 그리스도 신분과 연관되어 있다. 예수님의 충격적인 선언(8: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해야 할 것)과 요구(8:34~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도록 하라)는 말로 낙담했을 제자들에게 하나님은 예수님이 당신의 아들임을 몸소 선언하신 것이다.
마가복음의 전체구조상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님의 신분은 복음서 초반(1:11)과 절정인 이곳(9:7)과 결말(15:39)에서 선언됨으로써, 복음서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주제로 부각된다.
(막1:10-12) 『[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막15:38-39)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예수께 십자가 없는 영광을 요구하지 말고, 오히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8:34)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것이다.
변화산에 머물지 않고 내려오신다. 잠깐의 영광에 취해 ‘여기가 좋사오니’의 신앙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갈보리산 없는 변화산의 영광으로는 사죄도, 구속도, 화해도, 하나님 나라도 없다. 십자가 없는 영광으로 예수님을 변화산에 묶어두려는 태도가 우리에게는 없는가?
3/ 예수님의 가르치심 (10-13절)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언급이 거듭되자, 이제 제자들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는 것’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한다(10절). 문맥적으로 비추어 볼 때, 그것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엘리야의 도래와 어떤 상관관계에 있는지에 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찌하여 서기고나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11절). 선지자 말라기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기 전에 선지자 엘리야가 먼저 올 것을 예언하였다.
(말 4:5-6) 『[5]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6]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명쾌하다.
[12]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서기관들은 엘리야의 기대는 성경에 기초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 엘리야의 도래는 미래적 사건이 아니고 이미 실제 인물로 세례요한을 염두에 두시면서 종말론적 엘리야가 이미 왔다고 하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엘리야의 예언은 기억하면서 세례요한의 역할은 이해하지 못하고 죽였다.
예수님은 자신의 운명도 그와 같이 고난 받으시고 죽음에 넘겨질 것을 예고하시며,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을 일깨우신다. 그리스도도 많은 고난을 당하고 멸시받을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될 것을 말씀하신다.
'마가복음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 9장30-37절 누가크냐 (0) | 2019.08.03 |
---|---|
마가복음 9:14-29 할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0) | 2019.07.27 |
마가복음 8장 27절~9장1절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0) | 2019.07.16 |
마가복음 8장 22-26절 무엇이 보이느냐 (0) | 2019.07.08 |
막8장11-21절 어찌 떡이없으므로 의논하느냐 (0) | 2019.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