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약속 말씀

131th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 야고보서 5장 7-12절

주님의 약속 2021. 6. 13. 16:14

 

1/ 길이 참으라(7-9)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나니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긴장과 억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인내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이 오시면 모든 상황이 역전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길이 참음의 예로 농부를 제시한다. 농부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조건에서 씨를 뿌리고 참고 기다린다.

 

이른 비와 늦은 비는 팔레스타인의 기후를 반영한 것이다. 나일강과 관개시설로 1년 내내 물 걱정이 없던 애굽과 달리 가나안은 씨 뿌릴 때의 이른 비와 추수하기 전 열매를 튼튼히 하는 늦은 비에 의해 한해 농사의 성패가 갈리었다.

이른 비는 8월에 내리는데, 이 비는 씨를 파종하기 위해 땅을 준비시키고, 일단 씨가 뿌려져 싹이 트는 과정이 시작되도록 도와준다. 늦은 비는 3월과 4월에 내리는데, 알곡을 부풀게 하여 알맹이가 꽉 찬 좋은 곡식이 되게 해준다.

추수의 시기가 늦어진다고 농부가 원망하거나 짜증 낼 수 있나? 주님의 강림을 이른 비와 늦은 비처럼 기다려 마음을 굳건히 하여야 한다. 때로 풀리지 않고 응답도 없는 어려 문제로 때로 갑갑하고 힘들지만 주님의 타이밍을 믿고 기다리는 태도를 지켜가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열매는 예수님께서 강림하실 때 온전히 맺히는데 우리는 그 주님의 강림을 재촉할 수도 단축할 수도 없다. 그렇다. 인내에는 끝이 없다. 그리고 인내할 수 있게 도우신다. 주의 강림하실 때까지 참으라고 했지만, 그 과정에서 늦은 비와 이른 비를 주시면서 우리를 우리가 끝까지 참을 수 있게 해 주신다.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12]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정죄 받음을 면하라

 


 

9절에서 그 심판이 임박하기에 우리가 금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서로 원망하지 않는 것이다. 시험 속에서는 서로 탓하며 원망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원망하는 것이 된다.

자기고난을 타인에게 투덜대지 말고, 자기고난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지 말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내 모든 삶의 심판주가 되시기 때문이다.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4:26-29)

 

결실을 보기까지 농부가 해야 할 일이 참 많지만 그중에 기다리는 일을 빠뜨릴 수 없다. 농부는 대 맞춰 내쬐는 해와 쏟아지는 비를 기다려야 한다. 첫 열매인 우리도 원숙한 열매로 주의 손에 들려지기를 바라면서 주의 강림을 기다려야 한다.

 

 

 

2/ 선지자들을 본을 삼으라(10-11)

 

오래참음의 첫 번째 예는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이고, 그 가운데 특별히 욥이 언급되고 있다.

참음(마트로튐)은 비교적 긴 고통, 다른 사람에게 가져야 할 사랑의 태도를 가리킬 때 사용하고

(살전 5:14)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인내(휘포폰)은 일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야 할 단호하고 강한 태도를 의미한다.

(살후 1:4)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

여기 선지자들을 가리킬 때 주의 이름으로 말한사람들이라고 언급한 것은 전 절의 시험의 고난중에 서로 원망하는사람과 대조된다. 주의 이름으로 말했다는 것은 그들의 고난은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신실하게 붙잡은 결과로 당한 고난인 것을 보여준다.

 

지혜자는 여백의 사람이다. 신비의 사람이다. 섣불리 판단하고 결론 내리지 않고 더 천천히 보는 사람이다. 더 오랫동안 보는 사람이다.이렇게 지혜자는 시간의 주도권

을 하나님께 맡기는 자다. 오늘을 소중히 여기되 오늘을 전부로 여기지 않았기에 서둘러 절망하거나 서둘러 샴페인을 터트리지도 않는다. 끝까지 기다리고 인내하며 기도한다.

 

특히, 욥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결말은 무엇인가? 야고보는 이렇게 말한다.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닌 이시니라.” 욥이 인내 끝에 받은 보상, 그의 가족과 재물의 회복이 바로 앞에서 말한 인내하는 자가 얻는 이며, 욥을 다루시는 데서 드러난 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었다.

 

(42:4-6)

[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영성작가 필립 얀시는 이런 책을 적었다. “내가 고통 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가 겪는 시련이 그리 어려운 게 아니라는 듯이 야고보서 말씀을 성경을 기록하셔서 안 그래도 버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우리에게 한층 더 무거운 짐을 더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깨트리고 부서트리는 그 길이 믿음의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하신다. 불순물을이 섞인 금을 순금으로 제련하시는 과정이라는 것을, 진행 중에 있는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우리가 깨닫길 바라신다.

우리는 자신의 작은 오두막에 만족하려 하나, 주님은 집을 허물어 궁궐을 건축하시는 분이시다. 그 곳에 친히 오시어 그 안에서 살려고 하시기 때문이다.

 

 

3/ 맹세하지 말라(12)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정죄 받음을 면하라

 

맹세를 사람들은 왜 하려는 것일까? 고난의 이야기 뒤이어 맹세가 나온 것으로 보아 고난의 시기,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하나님에 관한 것을 세상 사람에게 보여주는 경박한 맹세를 해서는 안된다. 내 삶의 탈출구로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한 적은 없는가?

 

(1: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본문에서 성급하게 장담하여 맹세하지 말고 진실하게 실천하라고 한다. 13-18절에서는 도리어 믿음의 기도를 드리라고 말한다. 이것이 시험 이기는 두 가지 방법이다.

거기서는 흔들리거나 의심하는 마음 없이 지혜를 구하라고 했고,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믿는 것은 반드시 실천으로 옮기라고 권면하였다. 결론부분에서 시험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 다시 요약정리하고 있다.

심판주 되신 주의 강림을 기다리기에 길이 참음으로 원망하지 않을 수 있다. 선지자들의 오래참음과 욥의 인내를 본을 삼아, 결말 가운데 인내하는 자에게 주시는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을 기억하자. 고난 속에 헛된 맹세의 유혹을 물리치자.

 

데이비드 월커슨(David Wilkerson, 1931-2011, 뉴욕 타임스 스퀘어 교회 설립자)는 모든 것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날 아침, 그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네가 왜 어두운 밤을 지나고 있는지 지금은 말해 줄 수 없지만 장차 언젠가 밝히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모두 내 계획의 일부였다는 것을, 우연한 사고가 아니었다는 것을, 너의 실패가 아니었다는 것을 밝히 알게 될 것이다. 고통의 식에 꼭 안아줄 터이니 흔들리지 말라.”

 

우리의 삶에 어두운 시간을 지날 때, 가시같은 고통의 시간을 지난 때 기억하라.

만일 당신이 가시로부터 구원받지 못한다면, 분명 가시를 통하여 건짐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