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약속 말씀

127th / 약속 성령을 따라 행하라 / 갈라디아서 5장 16-26절 / 김광영

주님의 약속 2021. 5. 23. 15:32

 

  어린아이가 자꾸만 손을 빠는 습관이 있다. 걱정이 된 어머니는 손가락에 자극적인 것을 발라 손을 빨지 못하게 했으나 또 다시 손을 빤다. 회초리를 대어도 그때뿐 어머니 눈을 피해 그런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아이는 손 빠는 것을 멈추었다. 종이 인형을 만드느라 정신이 팔려서 손 빠는 것 조차 잃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지 않을 수 있을까? 죄를 멀리하라는 소극적 태도보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적극적 태도를 말한다. 선을 행하기를 즐겨하면 자연히 악의 길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1/ 성령을 따라 행하라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2/ 육체의 일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3/ 성령의 열매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전문맥

[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갈라디아서는 자유에 대한 말씀이다. 하지만, 그것은 방종이 아닌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기 위한 자유이다. 율법의 모든 말씀은 한 말씀으로 다 성취된다.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같이 하라.’

 

그리고, 오늘 이것이 어떻게 성취될 수 있는지의 길을 제시한다.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그리스도 예수에게 속한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따라서 자유방임적 방종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만일 그들이 성령으로 살면 성령의 지도와 능력을 좇아 행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성령의 열매는 육체의 일과 대응되며 나타난다.

음행에 대해서는 사랑, 쾌락에 대해서는 희락, 원수맺음에 대해서는 화평, 분쟁에 대해서는 오래참음 분냄에 대해서는 자비와 양선이다. 술수에 대해서는 충성이며, 투기에 대해서는 온유이며, 방탕함에 대해서는 절제이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서 엶매를 맺는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그 열매로 안다.

 

성령의 열매 - 여기 "열매"란 말은 단수명사 되었다. 그것은 신자의 여러가지 덕행(德行)이 성령의 단일하신 역사로 말미암아 여러 방면으로 나타난 것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모든 덕행을 "열매"라고 한 것은, 그것들이 사람의 노력을 주로 하고 성립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들은 성령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사랑 - "사랑"은 믿음과 함께 있는 사랑인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한다. 고전13:13에 말하기를,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하였다.

(요일 4:10-11)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희락 - "희락"은 언제나 성령으로 말미암은 사랑의 열매이다. 사랑이 있는 곳에 희락(喜樂)이 있나니, 사랑하는 자도 기쁘고 사랑을 받는 자도 기쁜 법이다. 언제든지 남을 미워하는 자의 얼굴에는 수심과 번민과 고통의 그늘이 있지만, 남을 사랑하는 자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속에서부터 솟아난다.

 

화평 - 이것도 성령으로 말미암은 사랑의 열매 (1) 서로 사과함으로 이루어지며(5:24-26), (2) 서로 용서함으로 성립된다.(4:2-3). 

(3:17-18) [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18]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12: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오래 참음 우리가 인력으로 할 수 없는 때에는 침착하여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구원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기다림이 우선 안식의 복이 아닌가!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백성을 잡으려고 홍해까지 따라 올 떼에 모세는 말하기를, "다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14:13)하였고,  6:9에는 말하기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하였다.

 

자비. - "자비"란 말은 남에게 주는 '친절'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친절"이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친절은 행실로만 아니라 말로도 나타난다. 우리의 말은 중요하다. 12:18"혹은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 지혜로운의 혀는 양약(良藥)과 같으니라"하였고, 15:1에는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하였다.

 

양선. - "양선"은 자선 행위를 말하는데 성령께서 주신 것이다.  자선을 행하는 사람도 있지만, 외부적 행동에 그치므로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자선이 아니라 생명없는 사업 혹은 외식(外飾)에 불과하다. 진정한 자선은 끝날의 심판 때에 그대로 다 드러낼지라도 전정한 가치가 있는것이 되도록 행해지는 것이다.

 

충성. - 이것은 진실하게 주님의 부탁을 지킴이다.구원은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셨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이다. 그러면, 우리의 "충성"이란 것은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구원의 복음을 그대로 전함이다.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온유"란 말은 특히 대적에게 복수하지 않고 부드러운 인격으로 이기는 덕을 가리킨다. 위대한 지도자들은 이 덕을 소유하였다. 모세는 그 시대에 가장 온유의 근본이시다.

(11:28-30)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12:17-21)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21] 또한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절제"란 말은 '자기 자신을 붙잡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죄를 범하지 못하게 자기를 제재함이다. 바울은 자기를 "쳐 복종하게"한다고 하였는데(고전9:27), 그것이 바울의 자기 제재라고 생각된다.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이 말씀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와 율법이 서로 충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령에 의하여 그리스도 신앙으로 행하는 자의 행실(사랑으로 행하는 모든 행실)은 율법을 이루는 것뿐이다.

 

(3:31)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13:8-10) [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9]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빌 하이벨스는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이 책에서 성숙한 인격의 8가지 자질(용기, 자기 통제력, 비전, 인내, 온유한 사랑, 엄한 사랑, 희생적인 사랑, 파격적인 사랑)을 말한다. 인격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상각하는 바, 그러니까 평판과는 다릅니다. 인격은 성공이나 성취와도 다릅니다. 인격은 우리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하는 것입니다.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성령강림주일, 우리에게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인격적 삶의 열매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사모하고 기도하자. ‘열매로 그 나무를 안다.’고 주님 말씀하셨다. 우리 삶에는 어떤 열매가 맺혀지고 있는가?

 

육체의 일을 알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원수맺고 삐치고, 분내고 끼리끼리 모이고, 술취하고 방탕함. 나침판의 핀이 북극의 극성에 반응하는 것처럼 우리의 육신이 죄에 이끌린다.

육체의 일을 얻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잃는다. 육체를 일을 포기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얻는다. 육체일을 행하면서도 하나님나라를 얻으려는 것은 얌체이다.

성령의 열매는 충성스러움(시간약속을 지킴, 입 밖에 낸 말을 책임짐)이다. 이웃에 대하여는 온유함이며, 자신에 대해서는 절제함(self control)이다.

 

새계명

 

(13:34-35)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의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가룟유다에 떡 한조각을 적셔주신 후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서 나간 후에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

 

보혜사를 보내심

(16:6-7)

 

[6]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제자들은 예수님의 떠나심을 근심한 나머지 예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우리가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것도 마음에 염려와 근심이 가득하기 때문은 아닌가?

제자들의 곁을 떠나셔서 제자들을 더욱 유익하게 하신다. 이는 곧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셔야만 다시 오실 성령의 사역을 통해 제자들이 예수님의 생명을 풍성히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예수님이 계실 때, 성령님까지 오시면 좋은데, 예수님이 떠나시고야 성령이 오신다고 말씀하심인가?

예수님이 떠나심으로 오히려 성령님과 함께 오시는 이 신비한 은혜를 묵상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