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말씀 묵상

시편 112편/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

주님의 약속 2021. 2. 10. 21:07

 

인간의 주된 일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_ 어거스틴 (Augustinus)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112:1)

 

 

1/ 하나님 중심의 삶의 특징(1)

 

[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 하나님 중심의 삶의 결과(2-9)

 

[2]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4]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5]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6]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7]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8]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9]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3/ 하나님 중심의 삶과 대조되는 삶(10)

 

[10]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

 

 

 

 

 

 

 

믿음으로 살기에 포기하고 희생해야 할 일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믿음으로 사는 자가 누리는 행복의 모습은 풍성하고 다양한다. 시편기자는 다시 히브리어 알파벳을 사용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는 인생의 복됨을 일일이 열거한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무엉보다도 후손들에게 경건한 영향을 끼쳐서 그들이 땅에서도 정직하고 강성하게 살게 된다고 약속한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부와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성경적 원칙을 따라 정직하고 친절하게 살아갈 때 하나님은 그 집에 부와 재물을 허락하셔서 그들이 은혜를 베풀며 살아가게 하신다. 그래서 그들의 한 평생이 의롭고 어질고 자비하기를 기대하신다. 기독교 신앙은 결코 기복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금욕주의적인 것도 아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 무엇보다 마음이 견고한 인생을 살아간다. 우리 시대 흉한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의 소망을 물질이나 권력에 두고 산다면 한시도 안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소망을 여호와께 두고 그를 신뢰하는 인생은 시대의 흐름으로 인하여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믿음으로 사는 자 자신에게 하늘이 내린 축복을 흩어 나누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의 삶은 따르고자 하는 자에게는 모범이 되고, 질투하는 악인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이 노래에서 발견되는 지혜 시편의 특징은 (1) 다른 지혜 시편들처럼(1:1, 119:1-2, 128:1) “...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2) 여호와를 두려워 할 것을 요청한다. (28:28, 111:10, 1:7, 12:13). (3) 잠언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3). (4) 생명의 길들을 강하게 대조시킨다(10, 비교 시 1:11-3, 4-6). (5) 메타포(4; , 어둠, 9:)를 사용한다. 또한 이것은 이합체의 시편으로 이합체 시편은 22개 히브리시 행이 22개 히브리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첫째, 이 시인이 보는 의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지혜의 근본이지만(111:10), 하나님이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가장 중요한 종교적 의무이다(6:8).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어냐에 대해서 시 112편 시인은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 하는 자로 이해한다. “계명은 일차적으로는 십계명을 가리키지만, 하나님이 인간에게 알려주신 모든 바른 길을 가리킨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종교적 감정의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성이다.

둘째, 시인이 생각하는 의인에게는 여러 가지 축복과 아름다운 삶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 축복의 첫째가 후손이 땅에서 강성한다고 했다. 원어대로 풀이하면, “전쟁에서 용감하다는 뜻이나, 여기서는 재물과 사회적 지위가 든든함을 말한다. 의인의 자손들은 걸식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37:25)는 의미와 같이 의인의 자손은 재물로나 사회적 지위로 축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사상에 회의를 표시한 사람은 욥기 저자이지만, 대체로 이스라엘의 축보기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결과라는 사상은 신명기 저자가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28:1-6).

 

하나님 중심의 삶의 결과는 이러하다.

1. 영향(2)

a. 그의 자녀들이 강성할 것(2a)

b. 그의 후대가 축복을 받을 것(2b)

2. 유익(3)

a. 물질의 풍요가 그의 것(3a)

b. 영적 의가 그의 것(3b)

3. 통찰력(4a)

a.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난다(4a)

b. 깨달음을 얻는다(4a)

4. 성실성(4b-5)

a. 그는 은혜를 베푼다.

b. 그는 자비롭다

c. 그는 의롭다

d. 그는 탐욕스럽지 않다(5)

5. 요동치 않음(6-9)

a. 그는 결코 요동함이 없을 것(6a)

b. 그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6b)

c. 그가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7)

d. 그가 원수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8)

e. 그가 높임을 받을 것(9)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4)

 

오경웅은 이 시편에 암연일창(黯然日彰)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 말은 중용에 나오는 말로 군자의 길은 은은한 것 같으나 날마다 빛이 더하고 소인배의 삶은 한때는 그럴 듯하나 점차 빛을 잃어간다는 뜻이다...밖으로 드러나는 사람의 도리와 도덕적 행위는 내면에서 비롯된다. 제목처럼 어둑어둑한 것 같으나 날마다 더 빛나는 것은 희미한 것 같으나 내면에서 빛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를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 게으르지 않고 말씀을 새김질하는데 권태로워하지 않아서 라고 노래한다. 하나님과 함께 하기에 한결 같은 결이 생기고 그 결이 아름다운 무늬를 낳는다. 그러니 그런 사람이 어찌 이름 을 구할까? 내실이 깊어지니 이름은 따라오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이 언제나 그러하였다.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10)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악인은 경건한 자들이 복 받는 것을 보고 한하여 괴롭고 분할 것이다. 분노와 이기심이 가득해서 그는 이기를 갈면서 소멸할 것이다. 악인의 소욕은 망할 것이다. 이것은 악인이 자기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고,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을 의미한다. 그는 낙심한 채로 죽을 것이다. 의인은 영원히 견디지만 불경건한 자들은 쇠락하여 지상에서 자취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