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강해

에베소서 3장 14-21절 _너희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시오며

주님의 약속 2020. 9. 26. 16:38

 

3:14-19 그리스도의 간절한 기도

 

바울의 기도에는 진지함이 있다. 그는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서 기도하고 있다. 그의 기도는 본질상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것이다. 하늘과 땅에 있는 각족에게 이름을 주신 하나님앞에 기도하고 있다.

우리의 기도의 대상은 누구인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막연히 두손을 모으는가? 아니면, 자녀가 인격적인 아버지에게 구하듯 하나님을 향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 기도의 자세는 어떤가? 자신의 욕심을 이루어지길 비는 우상숭배와 같은 자세인가? 우리의 삶에 그분께 무릎꿇는 겸허함이 있는가?

 

그의 기도의 내용은 에베소교인들의 영적 강건함을 위한 것이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케 하기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사랑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길 기도하고 있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구하고 있나? 눈에 보이는 것의 풍성함과 잘 풀리는 것을 구하고 있지 않은가? 바울의 기도는 보이지 않는 속사람이 강건해지고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께서 계시길 기도한다. 겉사람은 후패해가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 질 수 있다(고후4:16)

영적체질이 개선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여기 울퉁불퉁한 길이 있다. 수레가 그 위를 지나는데, 계속해서 빠지고 정지한다. 일일이 그 길을 아스팔트로 다 메꿀 것인가? 아니다. 수레의 바퀴가 커지고 강해지면 그 길의 굴곡을 능히 헤쳐나갈 것이다. 바울의 기도는 상황이 바뀌기를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길 기도하는 차원 높은 기도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음을 깨달아 알 때, 세상의 다른 것들을 능히 품으면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도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할 수 있는 존재지만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이 피해가지 않고 당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고후4:8) 이런 비밀을 가진 자가 되는것이다. 의인은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고난이 도리어 많지만 하나님께서 그 고난 중에서 건지시는 것을 경험하는 자이다.

기도의 결론은 바로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라갈 바는 바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이르는 것이다(4:13)

 

3:20,21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

 

하나님을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분으로 묘사하고 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시다. 어린아이가 사탕을 두 손으로 쥐어가는 것보다 어른이 큰 손으로 한 줌 쥐어주는 것이 더 크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한계에서 하나님을 제한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분은 우리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쫀쫀하거나 무능하시지 않다. 그분은 풍성하신 분이시다. 야고보 사도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하셨다(1:5).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이 그러했다. 나는 단지 내가 생각하는 것에서 최선의 것을 구하지만, 하나님은 생각지도 못한 더 풍성한 것으로 채워주셨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영광이 대대로 영원 무궁하기를 구하고 있다. 우리의 기도가 자신의 현실적 필요를 넘어서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충만한 것으로 채우시는 그분이 영광스럽게 되는 기도가 드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 이 보다 차원 높은 기도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 우리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시편기자는 그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았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84:10) 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장막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도도 위대한 능력의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어야 한다. “원컨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의 앞에서 산들로 진동하시기를”(64:1) 그 능력의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으면 정녕 나를 만나리라고 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진정 그분은 우리를 가까이하실 것이다. 그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했던 바울처럼 우리도 무릎 꿇고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