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장 5절 예수님께로 옮겨가기
● 찬송 :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 말씀 : 빌립보서 2장 5절
● 설교 : 맡은 자
● 찬송 :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제목: 예수님께로 옮겨가기
영적인 삶은 ‘중심’에 이르는 여정이다. 거기 중심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고통을, 세상의 희망만이 아니라 세상의 고통을, 어둠을 뚫고 들어오는 빛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고통을 접한다. 많은 방해거리가 우리를 잡아 당겨 ‘중심’에서 멀어지게 하고, 무수히 많은 것이 말 그대로 우리를 ‘점령’하고 있다. 영적 삶은 그 모든 것을 물리치는 여정이다.
우리의 삶 전체를 중심부로 가져가면 그때 깨닫는 것이 있다. 마음이란,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먼 하늘이나 깊고 은밀한 미래에 계시지 않고, 지금 여기에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장막을 치셨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집으로 삼으셨다. 예수님을 따라가면 마음의 집에 이를 수 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면 그분이 우리를 그 품에 품으신다.
중심 옮기기 : ‘나’에게서 ‘예수님’으로
“나를 따르라”(눅 5:27)라는 부름은 나를 버리고, ‘나 밖에 모르는’ 세상을 버리고, 다른 인생의 길을 걸으라는 요구이다. 생각이나 마음을 바꾸어서 방향을 바꾸라는 요청이다. 바로 하나님과 한 집에 거함으로 참 자아를 발견하게 하시는 것이다.
‘내 것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벗어나야 할 때,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옮겨가라는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이신 그분 쪽으로 다가가는 걸음도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두려움과 욕심으로 ‘움켜쥔 손’을 펼 때만이 그 열린 손 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꽉 움켜진 자아의 주먹을 펴 마지막 동전을 내려놓을 때, 주님 자신을 선물로 받게 된다.
2. 상처 옮기기 : ‘회피’에서 ‘십자가’로
예수님을 따름은 문제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이는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계시면 만사형통할 줄로 생각한다. 그보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말은 삶의 현장에서 계속 씨름해야 한다는 뜻이다. 쉬운 길이 아니라 제자도 때문에 더 힘들어질 수 있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너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나의 짐을 지라.”
기도의 신비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고난과 끊임없이 연결된다는 것이다. 하나님도 상처를 입으셨다. 그것은 인류의 상처였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의 심연 속으로 들어가면 내 상처는 가벼운 짐이 된다.
또한, 우리의 상처로 치유의 근원을 삼게 하시는 것이다. 마치 혈장 치료제처럼 아파본 사람의 혈액 그것을 이겨낸 사람의 피가 비슷한 질병을 앓고 있는 자들에게 치료제 백신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상처받은 치료자’가 되는 것이다.
3. 일상 옮기기 : ‘눌림’에서 ‘누림’으로
주님은 또한 약속하신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 15:11)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인간의 고통으로 목적지인 집으로 데려간다. 바로 하나님의 기쁨이 거하는 곳으로 말이다. 모든 일상이 특별하므로 하나님의 선물로 받고, 그분과 살아가며 삶을 즐거워 할 줄 알아야 한다.
▶ 삶으로 살아가기
영적인 삶은 기도의 삶이다. 기도한다는 것은 주님 앞에 손을 펴는 것, 손을 열어드리는 것이다. 주먹을 쥐게하는 긴장을 서서히 풀어 우리의 삶이 ‘소유물’이 아닌 ‘선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하는 삶은 ‘열린 손’과 함께 사는 삶, 곧 손을 펴고 사는 것이다. 우리의 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주님 앞에 펼쳐 드리며, 주님께서 허락하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가며, 삶의 온갖 눌림들에서 해방되어 주님의 선물로 누리고 사는 것이다. 또한, 그 열린 손으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데 펼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