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th 약속 시편 91편_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게는 주권적 보호자가 계신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원히 가까이 계시고
변함없이 신실하셔서 구원하시며,
통치하시고, 명령하시는 전능자이다.“
_Augustus M. Toplady
1/ 하나님 신뢰와 구원의 약속(1-8절)
a. 피난처이신 하나님(1-2절)
[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b.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의 약속(3-8절)
[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8]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2/ 하나님의 신뢰와 구원의 약속(9-13절)
[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3/ 하나님의 확실한 구원 선포(14-16절)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 마음문을 열며
샌프란시스코만 입구 금문교는 약 2,738미터의 다리가 공중에 매달려 있다. 이 다리가 건설될 때 여러명의 인부가 수면에서 약 61미터 높이의 위험한 곳에 추락하여 목숨을 잃었다. 공사는 멈추었고, 안전시설을 설치면서 인부가 추락하거나 떨어지더라도 죽지 않고 그물망에 걸리게 되었다. 그래서 건설 현장 아래 튼튼하고 강한 줄로 된 거대한 안전망을 만들어 매달게 되었다. 그것이 대형 공사 역사상 안전망이 사용된 최초의 경우였다. 그 그물 비용은 1백만 달러로 대공황 이후 시기 천문학적 수치였다. 이것은 시편 91편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주권이 시편기자에게 미친 것과 동일하다. 하나님이 그의 안전망이셨고, 그를 에워싼 해에서 보호해줄 분이셨다. 그는 지존하신 하나님이 그의 피난처와 산성이 되어 주실 것이기 때문에 전능자의 그늘 아래 안식할 것이다.
성도의 그늘이 되시는 하나님. 성도는 지존하신 하나님만 아시는 안전한 곳에서 보호 받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그늘 아래서 지킴을 받을 것이다. 그분을 신뢰하여 피난처와 요새와 거처로 삼는 이를 넘볼 수 있는 세력은 없다. 화와 재앙이 미치지 못하고 가까이 오지도 못할 것이다. 어미 새가 새끼를 그 깃으로 보호하듯이 주의 날개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쏟아지는 화살 속에서도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신다. 밤낮으로 놀랄 일도 생기고, 공격도 받고 황폐하게 하는 파멸도 만나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자기 백성을 지키실 것이다.
이 시편은 독특한 면이 있다. 성경에서 마귀가 인용한 유일한 본문이기 때문이다(마 4:6; 눅 4:10-11) 이 말은 어떻게 들리는 간에 중요하다. 왜냐하면 마귀가 이 구절을 잘못 인용 혹은 적용하였기 때문이다. 마귀는 하나님의 아들에게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천사들이 지켜준다는 약속을 신뢰하고 졸랐다(11-12절(. 다치지 않을 것이라 했다. 마귀는 시편 91편을 잘못 적용하기로 작정한 유일한 자다. 마치 이 시편이 어떤 상황에서든 무제한의 안전을 약속하고 있는 양 적용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이 시편이 말하는 하나님 보호의 약속을 근거로 성전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임을 알고 계셨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보호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때에도 모든 해악에서 보호받는다고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15절). 하나님의 자녀들이 상황이 어떻든 간에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될 거승ㄹ 알 뿐이다. 시편 91편은 신약의 로마서 8장 31-39절과 짝을 이룬다.
먼저 신자가 하나님을 향해 말하고(1-2절), 그 다음에 시인이 성도들을 향해 말한 후(3-13절),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이 시편을 읽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분 자신이 시편의 주제인 성도의 안전을 보장하신다(14-16절)
☞ 본문과 씨름하며
1/ 하나님 신뢰와 구원의 약속(1-8절)
a. 피난처이신 하나님(1-2절)
성도의 신앙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분은 지종자와 전능자이다. 무한히 초월하여 계시고 권능 또한 무한하다. 다른 한편으로 그분은 여호와, 이스라엘의 언약의 하나님이다. 엄정하게 약속을 지키시는 까닭에 그분의 백성에게 매이시는 분이시다. 이러한 하나님의 그늘 아래에 사는 것이 지혜이다. 그분은 성도의 피난처요 요새이다.
b.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의 약속(3-8절)
시인은 이러한 신앙고백 후, 성도들이 고백 안에 거하도록 격려하고 안정을 보장한다. 약속된 하나님의 보호를 예증하기 위해 대담한 이미지가 사용된다. 하나님은 어미새가 새끼들을 날개 아래 감추듯이 성도들을 보호하실 것이다. 그분의 ‘진실함’은 그들에게 군인의 ‘방패’(4절)같이 될 것이다. 그런데 성도들이 구출받아야 할 위험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여러 가지로 기술된다. “새 사냥꾼의 올무... 심한 전염병”(3절),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5절), “어두울 대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6절) 등이다. 또한 모든 악으로부터 구원하실 것이라는 약속이 분명히 주어진다. 천 명이 약 속에 무릎 꿇겠고(7절), 악인들이 죄에 대한 보응을 받을 것이다(8절)
악이 여러 모양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듯이, 하나님의 보호도 여러 가지 형태로 다가온다. 아무리 거센 위험이 닥쳐와도 거기에 맞는 구원이 있다.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2/ 하나님의 신뢰와 구원의 약속(9-13절)
바닷물이 전부 달려든다 해도 배 안으로 스며들지 않는 한, 배는 침몰되지 않는다. 세상에 고통이 아무리 많다 해도 우리 마음속에 파고 들어오지 못하는 한 아무 해도 끼칠 수 없다. 믿음은 배에 바르는 방수제이자 송진 같은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셨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요 17:55)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은 자들은 화가 미치지 않으리라고(9-10절) 확신할 수 잇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들을 보호하며(11-12절, 시 34:7, 히 1:14) “사자와 독사... 뱀”(13절)도 해치지 못할 것이다.
(시 34:7)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히 1: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모든 동물 중에 뱀은 가장 간교하고 사자는 가장 사납다. 사탄이 ‘저 옛 뱀’으로 불리고 ‘우는 사자’처럼 어슬렁거리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계 12:8, 벧전 5:8)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천사는 하나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메신저이다. 천사는 인간 존재의 세밀한 부분에서 활동하는 하나님의 실재이다. 천사는 우리의 일상사에 나타나는 섭리의 구체적이면서도 특별한 현현이다.
3/ 하나님의 확실한 구원 선포(14-16절)
시인은 확고하게 말한다. ‘하나님이 그를 건지신다’. 하나님은 두 번에 걸쳐 같은 ㅁ랐므을 하신다. “내가 그를 건지리라...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14-15절). 왜 건지시는가?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신앙의 대상 뿐 아니라 사랑의 지고한 대상이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확신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행하심을 볼 때, 그가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의 믿음을 인정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들어오셔서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고, 우리는 하나님을 송축한다.
☞ 정곡을 콱 찌르며
믿는 이를 돌보시고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사랑이 구절마다 깊이 배어있다.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역병에서도 건지신다. 한밤의 공포와 한낮의 공격에도 하나님이 지켜주신다. 곁에서 수천 수 만의 사람이 쓰러져도 저만은 지켜주시니 그 은혜 정녕 깊다. 그 뿐 아니다. 천사를 시켜 지켜주시고 돌부리에 채일까 눈여겨보시고 손 내밀어 주신다. 그 은혜가 도무지 한량없는데 그 연유는 한마디로 표현된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함이며 그분의 그늘아래 사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분의 진실함이 방패가 되고, 그분의 말씀이 힘이된다.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는 한 설교에서 공중 곡예사 한 명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그 곡예사는 발 아래 쳐 놓은 그물은 곡예사들의 목이 부러지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라고 털어 놓았다. 그리고 덧붙혔다.
“그 그물은 우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물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우리는 너무 불안해서 우리가 해야 할 곡예의 일부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그물이 있어 2회 공중 돌기를 시도할 수도 있고, 한번은 제가 3회 공중 돌기도 시도 했습니다. 그물 덕분에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오르티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안전합니다. 우리가 그의 팔 안에 있음으로 하나님을 위해 놀라운 일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우리는 거룩한 존재가 되려고 순종하려는 시도를 감행합니다. 우리가 떨어지면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이 우리를 붙들어 줄 것이므로 우리는 감히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당신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저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어주소서, 무시무시한 악의 위험을 보기보다 당신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더욱 기대하게 하소서. 크신 하나님, 제 앞에 있는 어떤 시련도 저를 당신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며 제가 직면하고 있는 어떤 죄악도 저를 향한 당신의 목적을 흔들지 못하는 줄 믿습니다. 주님, 당신을 정말 사랑합니다. 저를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고 높이시며 지켜주소서, 당신의 풍성한 약속으로 인해 신실하게 그 약속을 지켜 주심을 인해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