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장 22-26절 주의 만찬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에서
성만찬을 제정하신다
최후의 만찬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초의 성찬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다.
떡과 잔이라는 가장 평범하고 일상적인 자리에
주님이 자신의 몸과 피를 말씀하심으로
우리의 대속적 제물이 되심을 친히 가르치시고 있다.
양들이 흩어지리라
(막 14:27-31)
[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NIV
[27] "You will all fall away," Jesus told them, "for it is written: "'I will strike the shepherd, and the sheep will be scattered.' [28] But after I have risen, I will go ahead of you into Galilee." [29] Peter declared, "Even if all fall away, I will not." [30] "I tell you the truth," Jesus answered, "today--yes, tonight--before the rooster crows twice you yourself will disown me three times." [31] But Peter insisted emphatically, "Even if I have to die with you, I will never disown you." And all the others said the same.
열둘 중 하나가 당신을 넘겨줄 것을 예고하신 예수님, 본문에서는 열둘 모두가 당신을 버릴 것 그리고 수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을 예고하신다.
이렇게 마가복음 14장은 주님이 당신의 죽음을 알고 그 길을 차근차근 걸어하시는 주도적 승리의 이야기가 있다. 또한 자신의 실패 가능성을 알고도 그 실패의 길에 모두 빠지고 마는 제자들의 슬픈 실패 이야기가 대조적으로 함께 엮어져 나간다.
최후의 만찬중에 자신이 팔릴 것을 예고하신 예수님(14:17-21). 감람산으로 물러간 후에 이제 제자들에게 그들이 모두 넘어지리라 말씀하신다. 그러나 베드로는 호언장담한다. “모두가 그럴지라도 자기는 예수님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어떻게 배교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 베드로는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이다.
이 단락은 여섯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 배경(26절, 앞 단락에 대한 결론부)
(2) 예언을 근거로 제자들의 배교를 예언하시는 예수님(슥 13:7절 인용한 27절)
(3) 부활 및 제자들과의 재회에 관한 두 번째 예고(28절)
(4) 베드로의 항변(29절)
(5) 베드로의 부인에 대하나 예수님의 구체적인 예고(30절)
(6) 예수님의 예고에 대한 베드로와 제자들의 계속되는 항변(31절)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직역하면 “너희는 다 걸려 넘어지리라” 스칸달리제인은 헬라어 신약성경에서 넘어지는 것을 가리킬 때 흔히 사용된다. 마가복음 4:17에서 예수님은 뿌리가 얕은 자들은 환난이나 핍박이 오자마다 넘어지는 자들로 묘사한다. 막9장42-45절에서 스칸달리제인은 “범죄하다”는 의미가 되는데, 이 단어가 사용된 구절은 “이 소자 중 하나를 범죄케 하는자”로 번역된다. 이렇게, 그들은 뿌리가 없어 심각한 반대에 부딪히자마자 넘어지게 될 것이다. 부활후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그들과 재회하실 때에서야 제자들은 사도적 책무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다.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라”
스가랴 13장 7절의 인용이다.
(슥 13: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스가랴 예언의 일부를 인용한 것은 중요하다. 그 예언은 전체적으로 예수님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이 예수님을 버린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켰다. 목자가 침을 당하고, 양들은 흩어지며, 온 땅은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오직 남은 자들만이 살아나리라. 회개한 백성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면, 그들은 응답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가 살아난 후에 갈릴리에서 그들을 인도하겠노라고 약속하신다.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유월절과 한 주간의 걸친 무교절이 끝나면, 제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갈릴리로 돌아온 후 제자들은 “목자 없는 양”같이 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들을 기다리실 것이고, 수난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그들을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이러한 예고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늘 그러했듯이 다른 제자들의 대표로 나선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들을 대변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들과 자신을 분리하는 선언을 한다.
“모두 넘어질지라도 저는 그렇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베드로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결단이나 확신이 아니라 주님게 도움을 요청하는 의존적 자세여야 한다. 결국 베드로의 이 경솔한 자기 확은 예수님은 좀 더 심각하고 구체저긴 예고를 초래하게 한다.
“오늘 이 밤에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 할 것이다.”
이처럼 거듭되는 예수님의 심각한 예고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오히려 자기 확신을 더욱 강력하게 표현한다.
“제가 선생님과 함께 죽는다 할지라도 결코 선생님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아마도 이제야 예수님의 죽음 예고를 심각하게 받아드린 것 같다. 베드로의 이러한 태도는 아직도 그가 제자도를 얼마나 제대로 깨닫지 못했는지 반증한다. 다른 제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국 베드로와 제자들의 이러한 자기 확신 때문에, 예수님의 예고들은 머지 않아 정확힌 성취된다(14:50-52, 66-72).
(막 14:50-52)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베드로는 이리저리 넘어지며 살았다. 우리도 그렇다. 구원은 우리의 성실성을 근거로 낙관할 수 없다. 우리가 신뢰하는 것은 부활이다. 우리가 전에 베드로처럼 넘어졌던 때는 언제인가?
기도_
하나님, 당신의 계획이 제 충성 여부에 달려 잇지 않음을, 당신의 구원이 제 성실함을 조건으로 하지 않음을 감사드립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국 당신의 부활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오 하나님! 당신께 찬양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