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강해

마가복음 14장 10-11절 가룟유다의 배반_김광영

주님의 약속 2020. 2. 22. 08:13












 


    

 

1-2절에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죽일 방법을 찾고 있었지만 백성들의 소요를 염려하여 당장 그 방안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잇었다. 그러던 중 전혀 예상치 않은 사람으로부터 그 해결책이 제안된다(1). 곧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그 장본인이다. 아마도 유다는 공공장소가 아닌 외진 곳엣 백성들의 눈을 피해 예수님을 은밀히 체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겠다고 제안한 것 같다.



가룟 유다의 배반


(14:10-11)

 

[10]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11]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NIV>

10] Then Judas Iscariot, one of the Twelve, went to the chief priests to betray Jesus to them.

[11] They were delighted to hear this and promised to give him money. So he watched for an opportunity to hand him over



마가는 지금까지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유다가 왜 갑자기 예수님을 배반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요한은 그의 의도가 돈 때문이었음을 시사해 준다.

 

(12:5-6) [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하지만 유다의 배반이유가 돈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그리스도상이 자기가 기대한 바와 너무도 다른 것으로 판명되자 그분께 대한 극심한 실망감에 빠졌고 그래서 그분을 배반하기에 이르렀는지 모른다. 아무튼 유다가 스스로 대제사장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제안 했다는 사실은 이 모든 일이 그에 의해 주도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그의 배반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른 적극적인 것이었음을 시사한다. 유다의 이러한 자발적 제안은 대제사장들에게는 예기치 않은 호재였고, 따라서 그에 따른 금전적 보상을 기꺼이 약속한다.

 

예수님의 측근인 한 제자가 흉악한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마가에는 중요하다. 이 흉악한 짓은 돈이란 문제와 관련해 볼 때 바로 앞의 여인의 관대한 해위와 대조된다(14:4) 마가는 유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자신의 공동체에게 경고한다.

요한복음 18:2에서는 유다는 예수가 밤에 머무는 장소를 밀고했다.

 

(18:1-3)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그가 예수님을 잡는데 있어 산헤드린 의원들에게 협조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가 배후에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예수가 체포된 후 재판받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확인될 수 있다.

나중에 열두 보좌에 앉아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겠다고 예수께서 약속하신바 있는 그 열 둘 하나가 예수를 배신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초대교회에는 소름끼치고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19: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사단이 유다에게 들어가니”(22:3; 13:27), 유다의 행위가 성경의 예언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41:9을 인용하는 요 13:18)이 그 당혹스러운 상황을 해석해 주고 있다.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13:17-18)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유다의 배신은 단지 변절하거나 도망한 것이 아니었다. 유다는 적들이 예수의 생명을 노린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벗이자 스승인 예수를 그들에게 넘겨준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 열둘 중 하나로 불리운다. 마가복음 3:13,19절에 그 이름이 거명된 열두제자중의 한사람이다.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있게 하시고... 가룟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러라.”

그는 예수를 넘겨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갔다. 은밀하게 예수님을 붙잡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소임을 했고, 또한 유다는 고위 제사장들에게 예수의 선포와 자기 이해의 핵심적인 내용을 누설했을 것이다. 대제사장 및 공회원들 앞에서 심문이 진행되는 동안 예수에게 던져진 질문들이 이를 보여준다.

예수께서 손으로 지은성전을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새로운 성전을 세우리라고 말했다는 거짓 증인들의 주장은 다가올 하나님 나라와 예루살렘의 현 체제 붕괴에 대한 예수님의 메시지와 연관이 있다.

네가 찬송 바들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14:61)라는 대제사장의 날카로운 질문은 그가 예수의 메시아적 자아의식을 알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유다는 고위 제사장들에게 체포하기 좋은 때와 장소 말고도 그 이상을 제공해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

 

가룟 유다에게는 나름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 수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예언할 때 그의 기대와 빗나갔는지 모른다. 고위 제사장들은 예수를 환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예수님 자신도 순교의 이야기를 하신다. 이것은 유다가 기대한 바가 아니다. 이제 그는 자신의 손실을 끊어 버리고 나올 때가 된 것이다. 그는 은밀하게 성공적으로 예수를 체포하도록 넘겨주고, 돈을 약속받는다. 가룟 유다는 인간의 약점을 보여주는 실례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유다를 덮쳤던 낙심과 유혹이 그들을 덮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돈이 주인되고 세상의 자신만의 기대가 주님의 말씀보다 앞서갈 때 우리는 주님을 판 유다처럼 언제나 될 수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유다는 자신의 기대를 저버린 스승을 미련없이 버렸다. 마치 지난 세월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물건을 거래하듯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했다. 예수님을 그분 때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도 언제든 세상이 기뻐하도록 예수님을 저버릴 수 있다.


우리는 주님을 무엇 때문에 따르고 있는가?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사나 죽으나 주니님의 것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