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말씀 묵상

시편강해_ 시편 65 편 기도를 들으시는 주_김광영

주님의 약속 2020. 1.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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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시편 65:5)

 

 

[1]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2]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3]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4]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5]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6]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7]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8]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9]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11]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12]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13]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이 시에는 알맞은 시절 따라 내리는 단비에 만물이 크게 기뻐하는모습을 보여준다. 10절을 보면, 알맞은 때 맞추어 내리는 비를 묘사한다. 시인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때를 따라 내리는 비와 같다. 유목민이든 농경민이든 비는 누구에게나 소중하나 동시에 사람의 힘으로 전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오롯이 하늘에 의지해야 한다. 때를 따라 우로를 허락하시는 은총만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또 어디 있을까?

 

이 시는 청원감사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시은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전에 유대 백성에게 내려주셨던 자비로우심을 계속 보존해 주실 것을 기도한다. 이 시에서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관한 두 가지의 특정한 예가 뚜렷이 표현되어 있는 바, 그것은 그들의 땅에까지 뻗어 주신 하나님의 강력한 보호와 수많은 축복들로 그 땅을 퐁요롭게 하신 은혜이다.

 

만일 우리의 믿음의 삶에서 기도응답의 체험이 없다면 믿음을 지탱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만일 주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그를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고백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시편에서 시인은 그가 기도를 들으시는 주라고 고백한다. 오늘날 열방 가운데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육체가 주를 찬송하는 이유도 그가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이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은 은혜의 하나님이다. 자격 없는 사람에게 베푸시는 사랑이요 호의이다. 우리가 감히 주의 전에 나아와 거룩하신 주를 찬송함은 전적인 그분의 은혜이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은 능력의 하나님이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석양을 바라보며 그의 능력을 느낀다.

우리는 파도치던 바다가 한순간 다시 고요해지는 신묘한 자연의 변화 속에서 그의 능력을 실감한다. 우뚝 서서 천혜의 안식을 제공하는 산림에서 그의 능력을 느낀다. 무엇보다 기도가 응답되는 순간 그가 전능하신 주이심을 고백하게 된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은 풍요의 하나님이다. 그는 땅의 모든 기름진 것으로 우리의 밭이랑을 채우신다. 박고랑에 넉넉한 물들은 그의 넉넉한 가슴을 보여준다. 단비로 새싹이 움돋게 하시고 골짜기에 곡식이 주렁주렁 열리게 하시는 그분이 우리의 삶의 뜰을 윤택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기도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그렇게 만날 수 있다.

 

구원을 경험하면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이해하는 범위가 넓어진다. 구원을 경험하면 관심이 좁아져 자신의 영혼에만 신경증적으로 매달리지 않는다.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전역에서 하나님이 행하는 모든 일로 관심이 확대된다.

 


1/ 1-5: 용서를 위한기도


본문에서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며, 모든 육체가 다가갈 수 있는분이다. 히브리어 트필라(기도)는 애원이나 중재나 찬양을 노래로 혹은 말로 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용어이다.

모든육체라는 표혀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지만 시편의 문맥에서 그것이 온 인류를 의미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4절과 3절의 병치는 모든 육체가 여호와께 오는 이유중의 하나가 인류의 죄가 양산하는 죄의 짐 때문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여호와는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이다.

카파르라는 동사는 덮다씻어내다, 없앤다이다. 이것은 명백히 하나님에 대한 죄악 해우이의 효과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한 씻음/덮음은 건전한 신인관계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광야로 죄를 짊어지고 갈 염소헤에 죄를 지우거나(16:10), 기도를 드리는 것(32:30-32에서 죄를 지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한 유명한 모세의 경우처럼)으로 희생제사 형태의 죄의 제거와 관련되어 있다.

4절에서 팔복형태의 선언은 여호와께 가까이 거하도록 선택되어 하나님의 성전 뜰에 거하는 자들의 복된 상태를 말한다. (~하는 자가 얼마나 복된자인가/ 얼마나 많은 보상을 받을 것인가/ 부러움을 받을 것인가)


 

2/ 6-9: 엄위하신 일들로 만사를 바르게 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함


 

엄위하신 일은 하나님이 원수들에게 행하신 공포와 위협을 초래하는 하나님의 행위를 묘사하는 단어이다. 신실한 자들에게는 존경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여호와의 구원사역은 땅 끝과 여러 먼 바다의 해안에 있는 모든 자들의 신뢰를 받을 정도로 대단하다.

6-7절에서 하나님은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된 전사처럼 능력으로 허리띠를 두르신다. 산들을 좌정시키고 파도의 광포와 사람들의 혼란을 잠잠케 하시는 분이다.



3/ 10-14: 일년의 풍요를 결정하는 비를 구하는 기도


하나님의 선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12)은 가을 추수축제를 떠오르게 한다. 하나님의 자취는 하나님이 찾아오실 때 땅을 두루 지나신다는 개념이나 비를 내리게 하는 폭풍우 구름을 타신 것처럼 하나님의 수레의 바퀴 자국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13-14절의 언어적 그림들은 언덕과 골짜기에서 아름답고 풍요롭게 자라나고 있는 비를 묘사하고 있다. 목초지가 양떼로 옷을 만들어 입고 골짜기가 곡식으로 옷을 두른 듯이 보인다. 온 땅이 기뻐하고 노래하는 듯하다. “띠를 두르다는 동사는 이전에 죽었던 언덕과 골짜기가 생명으로 솟아나는 것-슬픔이 기쁨으로 바뀐다~-을 제안하는 모습이다.

 

스펄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옛날의 왕들이 영토를 순시할 때, 그들은 자신들이 체재하는 곳마다 기근을 일으켰다. 막사에 우글거리는 탐욕스런 신하들은 메뚜기처럼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 송충이와 쐐기벌레처럼 탐욕스럽게 굶주린 자들이다. 그러한 왕들과는 달리, 윤택함은 기도를 들으시는 위대한 분의 발자취로부터 나온다.”

 

이 시편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선물로 주시는 비와 그 결과로 나타나는 번영에 따르는 기쁨 속에 나타난다. 팔레스타인과 같은 건조한 지역에서 비는 풀과 꽃과 곡식의 놀랄만한 성장을 촉진시킨다. 비가 생사의 기로를 의미하는 농경사회에서 이러한 결과는 기쁨과 경이로움 이었다.

 


 

기도_ 전능하신 하나님, 당신이 행하시는 모든 일에 참여하게 해 주소서. 제 자신의 걱정거리에만 매달리거나 개인적인 성공에만 몰두하지 않게 해 주소서. 온 땅에서 당신이 행하시는 모든 일에 대해 올려 드리는 모든 사람의 찬양과 경배에 동참하게 해주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