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말씀 묵상

시편/ 시편 51 편/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 김광영

주님의 약속 2019. 10. 18. 09:05

 

 

 

 

 

 

 

 

 

 

 

 

 

 

 

 

 

 

 

봄이다. 다윗의 군대는 당시의 관습에 따라 이웃 부족과 싸워서 물건을 빼앗아 오기 위해 출전 중이다. 그러나 다윗은 뒤에 남아 있다. 이제 왕으로서 위치가 굳건해진 그로서는 전장에서 실력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이것은 중요한 전쟁도 아니다. 그러나 부하들은 전쟁터에 있는데 다윗은 그저 후방에 남아 있다는 대목에서 우리는 좋지 않은 일의 전조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오후 다윗은 근처 집들의 안뜰이 내려다 보이는 궁전 옥상을 거닐다가 우연히 한 여인이 목욕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녀는 너무도 아름답다.

 

 

 

우리는 놀란다. 다윗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순간적인 정욕의 발동으로 시작한 것이 급기야 극악무도한 살인에까지 발전한 것이다. 어떻게 해서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인가? 죄가 대부분 그렇듯이, 다윗의 죄역시 은밀하고도 점진적인 과정을 거친다. 야고보는 유혹이 죄에 이르는 과정을 이렇게 설명한다. “ 오직 각 사람이 시험(유혹)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1:14-15)

 

보통 처음 유혹을 받을 때는 이겨내기 쉽다. 그러나 유혹을 오랫동안 받게 되면 우리의 방어력은 점점 약해진다. 결국 우리는 유혹의 마력에 완전히 휩싸여 그것을 이겨 내기가 매우 힘들어 지게 된다. 사단은, 우리의 방어력을 점차적으로 침식할 수만 있다면 우리를 죄에 빠뜨리는 것은 식은죽 먹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유혹은 어느시점에서 죄로 변하는 것일까? 유혹에 넘어갈 때이다. 마르틴 루터의 표현을 빌리자면, “ 우리는 새들이 머리 위로 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머리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는 말에서 새들이 머리에 둥지를 틀도록 허락해 줄 때이다.

 

우리가 한 동사에 주목한다면, 사랑하고 순종하던 다윗이 교활하고 잔인한 다윗으로 타락한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바로 보내다 는 단어이다.

 

성경본문은 다윗이 요압().... 보내니 ”(삼하11:1)로 시작한다. 그 단어는 다윗이 신하를 보내서 밧세바에 대해 알아 보게 했을 때 힘을 더한다(삼하11:3) “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서 밧세바를 데려오게 했을 때(11:4) 이야기는 점점 복잡해 진다.

이러한 보내는 행위들이 냉혹한권력의 행사라는 것은 11:6에서 보내다 가 무더기로 쓰인데서 분명해 진다. “ 다윗이 그 소식을 듣고는, 요압에게 전갈을 보내어, 헷 사람 우리아를 왕궁으로 보내게 하였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 보내니,” 그러나, 우리아는 자신의 집에 자기 않고 다윗궁전의 문간에서 잡니다. 두 차례에 걸친 은폐시도가 무위로 돌아가자, 다윗은 간접 살해 음모를 꾸민다. 그는 요압에게 편지를 보내어 교묘한 방법으로 우리아를 살해할 것을 청부한다. 그리고, 자신의 계략이 완수되자, “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서 밧세바를 데려왔고 그녀와 결혼했다.

 

그러나, 다윗이 아무리 왕권을 마구 휘둘러도 그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밧세바는 사람을 다윗에게 보내어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렸고 (11:5) 요압은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서 전쟁상황을 아리며 자신은 다윗의 흉계를 알고있는 사람임을 주지시켰다. (11:18) 밧세바의 아기 밴 자궁교활하고음흉한 요압의 마음<다윗의 지배력이 미치지 않는 범위>였다.

 

이제 하나님의 주권이 등장한다. “ 주께서 예언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다. ”(12:1) 하나님 오직 하나님 만이 진정한 주권자 이심이 드러난다.

 

 

 

 

 

 

시편 51 편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